변화하는 사회에 맞는 포교방편을
페이지 정보
호수 28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1-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18:28 조회 2,608회본문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역시 그러한 어려움 이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래 우리 성장률이 2퍼센트 대에 머물고 내년에도 3퍼센트 정도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의 참사와 보복전쟁으로 인해 낮춰 잡은 예측보다 더 나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환경에서도 내년에는 월드컵이 열리고 또한 4월쯤 지방자 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어 연말에는 대통령선거도 있어 사회적으로 여간 어수선하지 않을 듯 싶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맞물린 국제행사와 정치일정은 자칫 거품만 무성하게 날리면서 내실을 약화할 수 있기에 심히 걱정된다. 88년 올림픽을 전후하여 국가경제가 대단한 호황을 누렸지만 결국에는 국가부도의 사태를 맞아 구제금 융의 치욕을 겪은 경험을 반복할까 우려된다. 월드컵 행사를 치루면 다소 경제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그것이 바닥까지 내려간 우리 경제를 얼마나 치켜올릴지는 미지수이다.
또 하나, 내년에는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정부는 공직사회부터 이러한 근무제도 변경을 적용하기로 하였다. 아직 정부와 기업계 그리고 노동계가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해 일단은 부 분적으로 적용되지만 주5일제 근무제가 곧 사회 젼반에 받아들여질 것은 확실하다. 이런 근무제도의 변경은 생활문화에 많은 변화가 있 을 것으로 예견된다. 주말을 이용한 여가생활이나 지식습득 답사 여행 가족단위의 체험학습 등이 많아질 것이다. 하여 벌써부터 이런 생활문화의 변화에 조응하는 문화상품이 줄을 이어 선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없는 소외계층의 박탈감이라는 문제도 안고 있다.
따라서 불교계와 우리 종단은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걸맞는 포교방편을 세워야 할 것이다. 사회변화는 곧 대중의 생활에 반영되기 마련이고 이것은 또 신행생활에도 즉각 나타나게 되 있다. 대중의 생활이 어렵다면 종교는 대중의 복지에 더욱 진력 해야 할 것이고 주5일근무제로 인해 소외되는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