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자수
페이지 정보
호수 2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0-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죽비소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총지화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08:34 조회 2,547회본문
자작자수
인과를 사무치게 알고 실천해야 한다. 들판에 익은 벼는 숙어지고 저 큰 물은 잠잠히 홀러가며, 얻은 자는 무연이 자신 속으로 돌아가나니 그는 무얼 타고 돌아가는가.
그윽한 본래의 도리란 어렵지가 않고 복잡하지 않 며 교묘한 말에 있지도 않다. 여기에 매우 평범하고 쉬운 하나의 길이 있으니 자작자수, 스스로 씨 뿌려서 스스루 거두는 도리로다. 즉 인과를 뼈저리고 사무치게 알아 나와 남을 대하고 지난날과 앞날을 함께 바라보면서 수행해 가다보면 헛된 욕심은 눈 녹듯 사라지고 무명업식은 저절로 끊어지리라.
그러나 사람마다 이를 안다하여 우습게 여기니 그래서 높은 구름 위를 거니는 그대들에게 묻노라. 그대는 정녕 소치는 사람인가?
그런데 어찌해서 남의 소만 세고 있는가?
〈총지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