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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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0-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죽비소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총지화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08:34 조회 2,551회본문
자작자수
인과를 사무치게 알고 실천해야 한다. 들판에 익은 벼는 숙어지고 저 큰 물은 잠잠히 홀러가며, 얻은 자는 무연이 자신 속으로 돌아가나니 그는 무얼 타고 돌아가는가.
그윽한 본래의 도리란 어렵지가 않고 복잡하지 않 며 교묘한 말에 있지도 않다. 여기에 매우 평범하고 쉬운 하나의 길이 있으니 자작자수, 스스로 씨 뿌려서 스스루 거두는 도리로다. 즉 인과를 뼈저리고 사무치게 알아 나와 남을 대하고 지난날과 앞날을 함께 바라보면서 수행해 가다보면 헛된 욕심은 눈 녹듯 사라지고 무명업식은 저절로 끊어지리라.
그러나 사람마다 이를 안다하여 우습게 여기니 그래서 높은 구름 위를 거니는 그대들에게 묻노라. 그대는 정녕 소치는 사람인가?
그런데 어찌해서 남의 소만 세고 있는가?
〈총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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