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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속에 묵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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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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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4 08:05 조회 2,5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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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속에 묵향전
불교텔레비젼 관악사옥마련을 위한 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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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의 진수를 예술로 승화한 우리시대 최고의 거장 석주스님과 석정스님의 글씨와 그림을 통해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공평아트홀에서 전시되는 ‘선속의 묵향’전에는 석주스님의 글씨 37 점과 석정스님의 선서화 104점이 전시되었다.

이 두 스님의 뜻깊은 만남은 불교 텔레비전의 위성방송 설립 기금 마련이라는 순수한 의미에서 이루어 졌다.

선불교의 정신은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일체의 분별적 사유를 떠난 직관의 세계인 깨달음에 들어서는 것 이며 선서화는 이런 깨달음의 정신을 표현해 내는 것으로 예술적 기교 뿐만 아니라, 삶과 우주를 꿰뚫는 철저한 선적 사유가 스며들어있어야 하는 경지에서 최고의 작품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석주스님의 글씨는 대나무 처럼 곧고 단아한 필체로 선적인 향기를 물씬 풍겨주고 있으며 석정스님의 선화는 “번개같이 번득이는 지혜의 관찰력으로 사물을 직관하고, 선 수향으로 다듬어진 맑은 먹과 날 카로운 붓으로 그리거나 쓴것이다” 라고 평한다.

이날 석주스님은 석주스님(칠보사 조실)은 “불자들의 커다란 원력 속에 세워진 불교텔레비젼이 온갖 어려움과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고 이제 재도약을 위한 큰 걸음에 나의 글과 그림이 불교발전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어 참으로 고맙다며 앞으로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는 인사말씀과 석정스님(인간문화재 47호)은 “영상매체의 효과는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더욱 그 역할이 커지며 이 속에서 불교텔레비젼의  할을 포교에 최전선에 서있으며 불 교텔레비젼의 발전은 한국불교의 발 전이라는 사명속에서 바닷물에 물방 울을 보태는 마음으로 작품을 내놓 았다”는 소감을 말씀하셨다.

도심속에 핀 두 거장의 작품은 무언설법으로 보는 사람의 망상을 쉬게 하고 도에 이르게 하는 선묵일치의 정신세계가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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