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의 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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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2-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그림속의 불교이야기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윤승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0 19:54 조회 2,999회본문
불교그림들의 기원과 쓰임새
일반적으로 절에 그려진 그림은 모두 불교회화를 줄여 불화라고 하는데 두 가지 뜻이 있다.
좁은 의미의 불교회화는 절의 법당 등에 모셔 놓고 예배하기 위한 그림인 존상화와 넓은 의미에서는 불교도나 이교도 들을 교화하기 위한 갖가지 그림과 불상을 모신 전각에 장 엄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단청을 하고 벽에는 벽화를 그려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을 말한다.
현존하는 벽화로는 인도의 아잔타 석굴벽화, 중국 돈황 석굴벽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기원 전 2-3세기 무렵부터 불화가 조성되었으리라 보고있다.
율장인〈유부비나 야잡사〉권 17에 보면 붓다시절 급고독 장자가 기원정사를 그림으로 장식하고 싶어하자 붓다가 그 내용을 일러주었다.
“문 양쪽에는 몽둥이를 든 야차를 그리고, 다음 곁으로 한 면에는 큰 신통 변화도를 그리고, - 중략- 처마 밑에는 본생의 일을, 불전문 옆에는 꽃다발을 든 야차를 그린다.”
이와같이 사원을 장식하는 장엄화로 비천상및 진귀한 새와 동물그림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그림들흘 포함한 불교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일체의 그림을 통틀어서 불화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세기에 불교가 전해지면서 불화도 조성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솔거의 황룡사 벽화는 진짜인줄 알고 새가 날 아들어 뜰어졌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755년 조성된〈화음경 〉사경 첫머리에 남긴 보광명전변상도와 140여점이 남아있는 고려시대 불화는 그 당시 뛰어난 솜씨를 오늘날에 까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불교의 어려운 교리를 일반대중에게 쉽게 전달해 주고자 그린 불화로 먼저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시왕도와 감로왕도, 착한 일을 하면 서방극락정토에 갈 수 있다는 아미 타래영도,귀중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바른 길을 설한 부모은중경 등 이는 훌륭한 교화용 불화이다.
불법을 찾아 절에 가면 가장 보편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석가모니불의 모임을 화상으로 담아낸 영산회상도, 화음경의 세계를 그린 화음탱화,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를 주재로 한 극락회상도,육도 윤회하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려는 크나큰 원력을 세우신 대원본존 지장보살도 등은 예배용불이다.
장엄하다는 것은 단순히 꾸민다는 뜻 보다는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대표적인 예로 천정이나 기둥의 벽면에 그려진 단청, 벽화등을 장엄용불 화라 한다.
그 외 스스로 만법의 근원을 자기의 마음으로 깨달아 부처와 같은 지혜를 갖추어 참된 진리의 삶을 살고자하는 선화, 묵묵한 소의 과 목함과 쉼 없는 정진력으로 불법에 이 르는 수행자에 비유 한 십우도가 있다. 그림4 참조.
만다라는 밀교의 수행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내면세 계와 부처의 법신인 진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깨 달음에 이르게 하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조성된 것이다.
조성된 수많은 불화는 단순한 아름다움이나 선함만을 추구하는 예술이 아니라 불교적인 이념에 입각한 주제를 그리는 성스러운 예술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불화는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는 장면을 가장 잘 나타내어진 그림이 진정한 불화가 아닐까 한다.
그림1 (부모은중경중)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그림2 (영산회상도) 석가모니 본존을 중심으로 보살중과 제자 들과 신중들,청법중이 둥글게 한 모임을 만든 회상. 절제된 배색과 세련된 선묘로 화면의 조화를 이루며 부처와 중생이 하나되는 세계를 장중하게 형상화한 명품이다.
그림 3 (단층) 모로단층-집의 벽.기둥.천장 같은 데에 여러 가지색으로 그림과 무늬를 그리는 여러 종류중 하나
그림4 (십우도제4) 소를 잡았으나 아직 뜻대로 다루지 못하고 채찍을 가하는 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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