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수행법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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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7-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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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07:03 조회 2,474회본문
요즈음 여러 가지 수행법들이 사람들의 심신수련을 위해 유행하고 있다. 더러는 유익하게 생각하고, 더러는 혹시 진정한 깨달음의 길에 폐해는 없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1990년 이후 불교전통 수행법에서 일부 변형된 수행법, 일명 제3의 수행법이 교계에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봐타, 마음수련회, 초월명상, 파륜궁등 수많은 새로운 체계의 수련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계별 수련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자신의 삶을 뜻대로 다룰 수 있다는 아봐타는 현재 우리나라에 3 - 4백명의 마스터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마음수련회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가야산에 본원을 두고 수많은 수련생 들이 찾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수련법을 가지고 불교계에서는 제3수행법은 불교수행법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사상은 불교가 아니기에 완전한 불교수행법으로 볼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종교의 틀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기본사상은 불교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교계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불교 전통수행법인 ‘참선’이 재가자는 물론 출가자에게도 깨달음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을뿐만 이니라 재가자에게는 정확한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간화선 중심의 한국 불교의 수행체계는 줄가자는 물론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쉽게 접근할수 없는 등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불교에서 간화선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기반이 약한 이유는 일상생활과 유리되어 함께 쉼쉬지 못하고 있으며, 깨달음을 지나치게 강 조함에 따라 현실 에 서 구현하기 어려운 관념으로만 인식된 것이다. 또한 간화선에 대한 정보가 빈약히다는 점이다. 선은 좌선의 자세에서 오는 고통과 중생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문답이 대부분이어서 재가자들은 선수행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간화선이 불교수행법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으려면 대중화와 선이 풍기는 신비성을 벗어나 일상속에서 누 든지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면에서 보면 제3수행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메리트를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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