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우리사원 우리 스승님

페이지 정보

호수 29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2-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사원탐방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4 08:30 조회 2,734회

본문

우리사원 우리 스승님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소담스런 도심사찰 화음사

56dccb84f81d9a1b7c529612bac16a48_1524526052_0283.jpg
법지원 전수님

56dccb84f81d9a1b7c529612bac16a48_1524526058_0528.jpg

법정 정사님, 진언행자의 기품이 온 몸에 서려있어 법음의 향기가 전해지는 듯 하다.
56dccb84f81d9a1b7c529612bac16a48_1524526062_5522.jpg

정사, 정수님과 20여년 동안 함께 해온 선인장
56dccb84f81d9a1b7c529612bac16a48_1524526066_8839.jpg
해탈심 회장님, 원행심 부회장, 서행원 총무들이 진주 화임사 신정회를 이끌고 있어 진주 화음사에 교세발전에 든든한 기둥과 초석되고 있다



2개월간 방황을 마치고 다시 종단에 의탁한 몸으로 처음으로 진주 화음사 가는날 유난히 안개가 짙게 내린 날씨였다.

그 방황속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또 부처님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하고 무서운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일체의 가르침은 하나의 근본에서 비롯되었으며 모든 진리는 바른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시 한번 가슴에 져며든다.

화음사를 찾는 날은 마침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된 다음날이어서 마치 큰 스승을 친견함을 축복하는 모양이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무주 함양 거창을 잇는 산세의 수려 함과 부처님의 손자락에서 피어난듯한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의 단풍들은 더욱 신비감을 주었다. 찬란한 아침햇발에 안개가 눈녹듯이 없어짐이 부처님의 진리로 백천만겁의 업장을 없애 참마음 참나를 내보이는 듯 하다.

화음사의 창설은 현 신정회 회장보살님아신 해탈심 보살님과 부회장보살님 그리고 총무보살님의 서원이 크게 작용을 하였다. 특히 해탈심보살님은 진주에서 부산 정각사까지 매일 불공을 다니며 진주에 총지종 사원을 세워달라는 불공을 멈추지 않았다. 보살님들의 원대한 서원과 지고지순한 정성은 마침내 총기 14년 4월 지금 진주 중앙시장에 목조 단층주택을 .얻어 선지서원당으로 출발을 하여 1987년 3월 현 화음사로 이설불사를 하였다.

혜탈심보살님은 “지금 열반 스승이 되신 정각원, 청암, 복지화 열반스승님과 현록정 종령님의 노고와 노력이 없었다면 화음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보살님의 고운 자태에 화음사의 연역이 고이고이 묻어 나는 듯 하였다.

정사님과 전수님이 총지종과의 인연은 멀리 1981년과 82년도 까지 올라간다. 

전수님이 불교 총지종과 먼저 인연이 되었다.

초기 총지종의 중흥의 한가운데는 언제나 열반스승인 당시 정각사 주교 정각원스승님이 계셨다. 현 스승님의 대부분이 당시 정각사 주교였던 정각원 스승님의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법지원 전수님도 여느분과 마찬가지로 정각원 스승님과 인연이 되었다. 처음 정각원 전수님은 부처님의 법을 믿고 진리를 위 해 49일 불공을 해라는 명령에 법지원 전수님은 “저는 잘나지도 못하고, 못 배우고 했지만 오로지 스승님을 믿고 부처님의 법에 귀의하여 용맹정진을 하였다”한다. 전수님은 마침 내증을 통한 마음의 고요함과 편안함을 얻어 진언행자의 길을 걷게 되어 중생 교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정사님은 전수님이 총지종과 인연을 맺은지 1년이 지난 어느날 전수님은 반야심경 녹음테이프를 틀어 놓고 바느질을 하고 계셨다. 은은하게 울려나오는 반야심경과 외등 밑에서 바느질 하는 전수님의 모습을 본 정사님은 마치 관세음보살이 화현되돗 나타난 듯 정사님을 감동시켰으며 그날 들었던 반야심경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그날로 인해 전수님과 같이 정각사에 찾아가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로 마음을 다졌다. 전수님의 매일된 자분정진의 모습을 보고 지내왔던 정사님이지만 그날의 모습은 잊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감동은 정사님 또한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아직도 화음사 앞마당에는 선인장 한그루가 놓여져 있다. 정사, 천수님이 20년 넘게 키워온 선인장이다. 부산 정각사에서 시작된 진언행자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였으며 그길에 항시 선인장은 스승님의 동반자였다.

선인장과 정사 전수님은 닮은꼴이 너무 많이 있다.

선인장은 열악한 토잉인 물이 거의 없는 사막이나 높은 산악 지역 뿐만 아니라 영하 20도 날씨에도 견뎌내는 생명력은 총지종 교화활동의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속에서 진언수행과 교화활동에 전념하고 계시는 정사 전수님의 생명력을 볼 수 있다. 

선인장을 가장 선인장답게 하고 다른 식물과 구별하는 중요한 지표중에 하나인 가시는, 수행자로써 자칫 빠지기 쉬운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관심과 탐구 개인적인 진언수행뿐만 아니라 고뇌하는 중생이 실제로 겪고 번뇌의 해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종단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회복지에 대한 문제, 어린이 청소년포교에 대한 문제, 물질문명의 발달에 반비례해서 인간의 존엄이 점점 상실되는 문제, 환경문제등 정사 전수님 관심사와 설법은 그칠 줄 모른다. 선인장에 있는 가시의 수만큼이나 정사 전수님관심과 교화의 방편은 두 스승님만의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꽃잎 색상이 다양한 점과 색채가 선명하고 개화시간이 긴 선인장의 꽃잎은 화음사 교도들의 해탈로 이어져 사업의 번창과 가정의 화합 그리고 교도 가정의 건강함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정사님은 보조선사의〈수심결〉이야기 해주셨다.

“ 과거 윤회의 업을 따라 생각하면, 몇 천겁을 흑암지옥에 떨어지고 무간지옥에 들어가 고통을 받았을 것인가, 불도를 구하고자 하여도 선지식을 만나지 못하고 오랜 겁에 걸쳐 생사에 빠져 깨닫지 못한 채 갖은 악업을 지은 것이 그 얼마인가. 때때로 생 각하면 긴 슬픔을 깨닫지 못한 것이니, 게으르게 지내다가 다시 그전 같은 재난을 받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누가 나에게 지금의 인생을 만나 만물의 영장이 되어 도 닦는 길을 어둡지 않게 한 것인가. 참으로 눈 먼 거북이 나무를 만남이요, 겨자씨가 바늘에 꽂힌 겪이다. 그 다행함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극락과 지옥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항상 자기 입쟁에서 자기 주장만을 하는 사람이 모여 있으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고, 남의 입장에서 남을 배려하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인곳이 바로 극락임을 알아야 한다.

인연의 무서움과 과보에 대한 결과를 믿는다면 불제자들은 아 니 특히 밀교를 수행하는 진언행자는 마음한곳 티끌이 없어야 한다는 정사 전수님의 말씀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내내 가슴에 긴 여운으로 남았다.

마치 오랜 인고 끝에 핀 선인장의 향기가 광망대해의 사막을 향기롭게 하는 것처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