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자유를 찾아
페이지 정보
호수 28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1-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시정 필자소속 법천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정사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0 17:29 조회 2,889회본문
우리 중생들은 나름대로 각자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소박한 꿈이 있는가 하면 원대한 꿈도 있고, 맨손으로 뜬구름 잡는 황당한 꿈을 가진 사람도 있고,일확 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업이 형성되는 것은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움직일 때 인연과의 연결입 니다. 즉 행위의 결과가 업인 것입니다. 바꾸어 말씀드려 우리들의 삶 자체가 인과의 연속인 것입니다. 좋은 인 을 지으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제각각 각자의 판딘에 따라 아주 다른 삶이 전개 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도 못하고 책임져 주지도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를 모두 다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몸이 갈증나면 어떻게 합니까?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우리들은 물을 마십 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주위 온도 변화에 따라 시원한 옷, 따뜻한 옷을 갈아입습니다. 이렇게 육신을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면서도 마음의 갈증은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탐하고 화내고 어리석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삼업은 나 몰라라 하고 그냥 내버려두고 지냅니다.
몸의 불구자보다 마음의 불구자가 세상을 더욱더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흔히 보아 왔을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이 깨어나지 못하면 의식불명이라고 합니다. 몸은 살아 있지만 의식이 없으면 죽은 몸이라 하여 안락사를 시키는 나라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듯 마음이 주인인데 허상에 불과한 육신에 우리는 너무 연연해하고 있는 것 같습 니다. 아무리 건강한 육체를 가졌어도 마음이 병들어 버리면 그 몸은 아무 쓸모가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부처님께서 2500여년 전에 육신의 편안함을 버리시고, 마음 깨쳐 그 마음 닦는 법을 우리 중생에게 설하신 것입니다. 말이 쉬워 마음을 닦는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제 자 신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제 마음 하나 올바르게 깨치치 못한 주제에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린다는 게 심히 부끄럽고 창피스럽지만, 제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마음으로 지상 법을 통해 올리는 글입 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행복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래 살기를, 재물이 많기를, 명예가 높아지기를, 건강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습니 다. 장수하고 재물 많고 건강하고 명예가 높다하여 꼭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본능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허나 본능도 지나치면 화가 됩니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모래를 힘껏 꼭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버리지만 가볍게 쥐면 괜찮듯 이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이 깊고 넓 면 자연히 고기는 생겨나고,숲이 우거지면 새들은 오지 말라 해도 모여듭니다.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비워버리면 비워 버린 만큼 복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재물은 칼날에 묻은 꿀과 같아서 한번 입에 댈 것도 못되는데, 사람 들은 그것을 핥다가 혀를 다친다’ 고 하셨습니다. 벌이 쉴새없이 꿀을 만들어 저장 하지만, 그 꿀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빼앗겨 버립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탐하는 재물도 욕심을 부려 모으려 해도 모으지도 못할뿐더러 설사 재물을 모았어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행복의 척도는 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 삶이 힘들고 괴롭고 힘든것은 주위 환경탓도 있겠지만, 어쩌면 내 마음속의 욕망을 다 채우지 못해 받는 고통이 의외로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셔버리면 시원함보다는 갈증만 나게 하듯이, 욕심도 마찬가지 로 부리면 부릴수록 더욱더 우리 삶을 힘 들게 할 것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웃는게 아니고 웃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문자 메세지를 제 큰 아들한테서 휴대폰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힘들고 지칠 때 받은 이 메세지는 지금도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가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마음에 여유가 있고 편안함에서 오는 것일 겁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습니다. 많이 웃으십시오. 저에게 이 세상에 제일 예쁜 것을 골라보라면 당연히 활짝 웃는 보살님들의 얼굴을 으뜸으로 말 할 것입니다. 어쩌다 가족이 모여 코미디 프로를 보게 되면 아이들은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습니다. 그 만큼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에 활짝 웃을 수 있는 것일겁니다.
웃는 순간만큼은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고, 세상에 온갖 괴로움도 잊을 수가 있을 겁니다. 세상에 재물을 싫어하는 사람 은 없겠지만, 내 것 아니면 욕심내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작은 재물이라도 만족 하고 선행을 쌓는다면 쌓은 선행만큼 복 그릇이 커져서 원하지 않아도 재물이 따를 것입니다. 꽃에 벌과 나비가 따르듯이 굳이 재물을 쫓지 않아도 재물이 저절로 찾아올 것입니다. 인과응보란 흔히,좋지 않은 일의 결과에 표현하지만, 여러분께서 지은 선업의 결과도 당연히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왕년에 ‘뭐 뭐 했다’고 과거를 자랑하지만 듣는 사람은 별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수행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얼마만큼 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금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며, 보살정신으로 깨어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저희들은 부처님 진리를 믿고 따르는 재가불자입니다. 명색이 불자라면 뭔가 달라야 합니다. 세상이 혼탁하고 어지러울 때일 수록 주위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수백 여 년 동안 세상에 감추어져있던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진언을 원정 대성 사께서 저희들에게 찾아주셨습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준제진언과 육자대명왕 진언을 지니고 계신 총지종 보살님들이야 말로 선택받고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선택받고 축복 받은 사람은 활짝 웃어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를 생각 해야 됩니다. 은혜를 알면 감사한 마음은 반드시 생겨날 것입니다.
이 만큼의 삶을 누리게 해주신 부처님 께 감사드리고 종조님께 감사드리고 밤낮으로 애쓰시는 스승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다보면, 이 세상에 모든 것이 은혜 롭고 고맙지 않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좋은 계절 무더운 여름날 나태하고 게을렀던 마음 주스르고, 선근을 심고 마음 닦는 일에 더욱더 전념합시다.
시정 법천사 주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
- 10.jpg 시정 정사(법천사 주교) (28.1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20 17:29:44
- 11.jpg (97.8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20 17:29:44
- 12.jpg (31.9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20 17: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