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이 작년말 혜암 종정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종정을 선출하기 위한 원로회의를 내달 11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 등에 따르면 정대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단 원로들은 혜암 스님의 49재(2월 17일)가 지난데다 선방안거가 오는 26일 끝남에 따라 종정 추대를 위한 본격적인 순서에 들어갔다.

산문 안팎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군은 법전(76) 해인사 방장  숭산(75) 화계사 조실, 범룡(88) 전계대화상, 종산(78)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등 수십년간 참선에 전념 해온 선승들이다.

한 관계자는 ‘물망에 오른 네 스님을 놓고 최근 원로회의 스님들간에 1차로 의견이 돌았으며, 일단 만장일치로 후보를 추대한다는데 원칙적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