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의 불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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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3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4-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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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5 09:30 조회 2,479회본문
녹차, 작설, 죽로, 우전, 감로, 세작, 중작....
차는 예로부터 삼국시대와 고려를 지나 조선대에 까지 거래 되는 물품중 귀한 물품이였고 임금님에게 진상되는 품목 중의 하나 였다.
특히, 스님들이 차 마시기를 즐겨했으며 차 생산을 직접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긴 시간속에 있던 차와 차 문화가 지금은 접하기 힘든 것으로 변해버 렸다.
그 원인으로 조선대에 와서 차 생산을 장여하지는 않고 진상품으로 남품만을 강요 하다보니 차 생산 자들이 생산을 포기하였으며 숭유 억불정책에 따른 스님들의 차 생산 이 급격히 줄어든 것에도 원인은 있으리라 보여 지나 무엇보다 필자가 보기에는 차 문화가 일반 서민들에게 까지 널리 애 용되지 못하고 양반내들이 즐기는 호사품정도의 문화에서 머물렀기 때문이 아니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한국의 토종 차 나무는 씨앗으로만 번식한다. 직근 성으로 뿌리가 곧게 내리뻗기 때문에 옮겨 심으면 죽는다. 그래서 옛냘 풍습에 여자가 시칩갈 때 정절의 상징으로 차씨를 혼수 속에 담아가기도 했다. 차나무 씨를 뿌리고 대개 7년생에서부터 찻잎을 수확할 수 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떨어지고 나서 3개월쯤 지나면 새순이 돋 아난다. 차는 이른 봄에 새로 돋아나는 것을 따 모아 가공한다. 차나무는 꽃과 열매를 함께 맺는 특성이 있어 실화상봉수라고 한다. 10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1월 중순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재래식 차 가공법은 뜨겁게 달군 가마솥에 차를 덖은 다음 손으로 비비고 또 덖고 비비고 하기를 세 번에서 다섯 번쯤 반복하여 건조시킨다.
현대에는 재래식을 자동화하여 가공하고 있으며 차나무에서 딴 차 잎은 발효를 막기 위해 가장 짧은 시간에 가공을 완료해야 상품의 차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가공한 차 잎을 더운물에 불리면 차 잎이 원래대로 펴진다
이때 찻잎이 많이 잘려 있으면 그것은 기계로 채다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차라고 할 수 없다. 본 모습 그대로 살아나 것이 좋은 차이다. 、
차는 채다 시기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난다. 곡우 전후에 딴 것을 세작1이라 하는데 최상품으로 친다. 세작은 찻물의 온도를 5-60도 쯤으로 하여 우려내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입하 전후에 딴 것을 중작이라 하는데 물의 온도를 6-70도 사이에 맞추면 좋다.
완전히 발효시킨 차로 동양에서는 우린 빛깔이 붉어서 홍차라 하고 서양에서는 찻잎이 검다고 하여 블랙 티라고 부른다.
차 마시는 기구를 다기라 한다.
다기의 기본 세트는 찻주전자와 귀때그릇, 찻잔 다섯 개인데 이것은 음양오행 사상에 ‘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차항아리, 개수그릇, 물항아리, 화로 등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차 생활에 필요 한 다구를 스물 여덟 가지로 정했다. 그리고 다구는 신성한 기물이라 하여 다람을 만들어 따로 보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 차 생활에서 이 스물여덟 가지를 모두 갖출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현대적인 차 도구들이 옛날 것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기 때문이다
차를 맛이게 우려내는 방법을 보면
1. 다구와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2, 귀때그릇에 물을 담는다. 3, 찻주전자의 뚜껑을 열어 뚜껑받침 위에 올려놓는다. 4, 예열을 주기 위해 귀때그릇의 물을 찻주전자에 붓는다. 5, 찻 주전자의 물을 찻잔에 붓는다. 역시 예열을 주기 위해서이다. 6, 귀때그릇에 다시 물을 받아서 식힌다. 7, 찻주전자에 차를 넣 는다. 8, 적당히 식은 귀때그릇의 물을 찻주전자에 붓고 우린 다. 9, 예열을 위해 찻잔에 부어 놓았던 물을 개수그릇에 붓는다. 10. 차가 잘 우러났다고 생각되면 찻잔에 따른다. 11. 찻잔을 받침 위에 얹어서 낸다. 이때 소나무 꽃에서 얻은 꽃가루를 넣어 특이한 맛이 나는 송화다식이나 미숫가루로 만든 미말다식, 검정깨다식으로 흑임자다식, 한과 등을 함께 내놓으면 금상처마일터.
감로, 우전, 죽로에 관한 것은 다음 지면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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