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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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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2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3-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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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5 07:35 조회 2,5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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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밀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얼마 전 어느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요즘 주차난으로 인한 이웃과의 언쟁과 싸움을 종종 들었는데, 남의 일로만 알고 있었는데실제로 겪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실제로 친구의 집은 주차공간이 확보가 되있어 주차문제를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러지는 안는다.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어느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나가보니 주차장 입구에 낮선 차가 한 대 주차되있어 차가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불법주차된 차에 연락처를 찾아보았으나 연락처는 없고 몇십분을 기다렸으나 출근시간은 다가오고 그래서 그냥 출근을 했다.

그날 저녁에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니 낮선차는 그대로 주차되어 있고 친구는 다음날을 생각하여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명과 번호를 외쳐대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시골 아버지 산소에 가기로 한날이어서 어떻게든 차 주인을 찾을려고 했다. 그러나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구청과 견인차량에 요청을 하였다.

그러나 구청은 이미 퇴근하여서 연락이 안되고 견인차랑에는 다음날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출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답답할 뿐이다. 약속은 아침 6시에 되어 있는데 문제 해결은 9시가 넘 서 된다 하니 어찌 답답지 않겠는가.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마음으로 산소가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아침부터 견인차량을 요청하였다. 10시쯤 견인차량이 도착을 하여 견인순간 차주인이 왔다는 것이다.

친구는 화가 치밀어 올라 “ 이 사람아 양심이 있어야지, 주차장 앞에 주차를 해서 차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연락처도 없고...” 차주인은 잘못했다고 했지만 2일동안 피해를 잘못했다는 이야기 한마디와 등치될수 있을까? 그리고 이야기는 현대사회의 물질적 풍요속에서 사람의 도리, 기본, 양심, 도덕심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 인간성 회복에 종교의 역할을 강조 하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불교에서 특히 밀교는 특히 모든 일체의 유정무정을 나와 다르게 보지 않는다. 모든 것이 부처 아닌게 없으며 부처의 인연 아닌게 없다. 법성의 한결같은 이치를 깨닫고, 나와 일체중생이 둘이 아님을 알고 일어내는 자비심, 중생의 괴로움이 그대로 자기의 괴로움인 줄 여기는 동체대비의 정신은 물질을 좆아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좋은 정신으로 남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처의 마음이며 밀교 수행자는 특히 일체의 모든 행위가 부처님의 법임을 알아야 한다.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어느 기업 광고가 생각이 난다.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에 용지하나가 벽에 붙어있고 그 용지안에는 ‘주차하세요. 제 차는 저녁 8시에 들어옵니다’ 라는 따뜻한 문구가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흔들리고 있는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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