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기관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삼성의 브랜드가 얼마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나 평가를 하였는데 52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하나의 상표는 그 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 상표로 인해 기업은 끊임없이 재수요를 창출하고, 우수 브랜드로 평가되는 상표의 가치에 따라 기업은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인간의 정신 가치를 중요시하는 종교와의 등가 비교는 적절치 못하겠으나 현대사회에서 조직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에 기업뿐만 아니라 종교, 단체, 조직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도 개혁불사를 통 한 깨달음의 사회화를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기존의 산중불교 의 이미지를 벗고 대중과 함께 하는 불교로, 태고종은 불교무형문화제 전통복원과 보존을 천태종은 많은 사회복지로 신흥종단의 이미지를 벗고 있다. 또한 진각종은 몇 년전부터 CI작업（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계화, 단일화 작업）으로 젊고 활기찬 종단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종단의 역사가 30년이 된다. ‘시작이 반이다’는 옛말이 있듯이 지금부터 종단의 이미지를 개발해야 한다. 아직까지 불교총지종에 대한 불교도들에 대한 이미지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지 못함은 사실이다. 불교총지종의 이름만 들어도 그곳은 정통밀교를 표방하고 진언행자들이 수행하는 곳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불교총지종은 급박하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나를 찾는, 나의 본심을 아는, 자성을 찾는 안식처와 수행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