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에 유린당한 조계사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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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3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4-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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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5 18:39 조회 2,479회본문
공권력에 유린당한 조계사 법당
제2의 법난규정 책임자 문책 촉구
제2의 법난규정 책임자 문책 촉구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 있는 조계종 본산인 조계사에 경찰들이 피신하는 발전노조원들을 뒤쫓아 법당을 난입한 사건이 발생 불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법당에선 조계종 포교사단이 출범 2주년 기념법회를 봉행중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조계사 중앙신도회 등 10개 관련단 체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백주에 수백명의 경찰이 조계사를 진입한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며, 이는 1980년 신군부가 저지른 10 ·27 로 법란 당시를 빼놓고는 처음 일어난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신도들은 이 날 경찰청을 항의방문, 책임자 파면과 경찰청장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온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3월 21일 정대 총무원장은 교계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종단의 안정과 조계사, 총무원이 분규현장으로 비춰지는 것을 불식하기 위해 시설 보호요청을 해두었으나 경찰의 과잉진압해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 다”며”서울경찰청장과 종로경찰서장이 조계사를 방문하여 참회하는 등 재발방지를 약속하여 수용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종로경찰서 경비과장과 정보과장을 전보조치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참여불교재가연대와 대학 생불자연합회 등 일부단체들은 “총무원측이 경찰 투입 요청을 했다면 법당 난입을 자초한 것”이라면서 경찰 투입과 관련, 총무원측의 해명을 초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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