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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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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5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6-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그림속의 불교이야기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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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윤승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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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6 08:38 조회 2,4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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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불교이야기
돌도 도는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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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사원 입구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탕카)로 죽음의 신 야마가 입과 손과 발로서 바퀴를 잡고 있는 육도윤회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요즘 티베트 관련 책자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베다문헌에 등장하는 흰두교 죽음의 신으로 지옥의 문간에서 죽은 자를 심판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죽음의 사자인 졸개들이 죽은 자의 영혼을 그 앞에 데려오면, 야마는 그 영혼이 살아 있을 때 행한 선과 악의 무게를 달아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생명의 수레바퀴인 탐 진 치 삼독으로 선악의 업보를 쌓고 그 결과로 끝없이 나고 죽는 윤회를 계속하는 중생의 삶은 죽음의 신 야마의 손아귀에서 벗어 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중앙의 중심원을 보면 세 마리 짐승이 서로 꼬리를 물고 시계방향으로 돌고있다.

숫닭은 뽐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탐욕과 애욕을 상징한다.

독사는 미움과 질투 등 상대방을 해치고 자하는 원한과 분노의 마음을 상징한다.

돼지는 사성제의 가르침, 삼세인과 등 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모든 번뇌의 뿌리, 어리석은 마음을 상징한다.

이 세마리 짐승이 인간의 마음속에 살면서 육도윤회의 고통이 계속되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고통과 두려움이 계속되는 윤회세계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다시 태어나게 하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 그 길은 세마리 짐승을 원수처럼 여겨 잘 다스려야 한다.

중심의 두번째 원의 오른쪽은 세마리 짐승의 힘에 끌려 다니며 어둠의 지옥으로 떨어져 가는 내용이다. 나쁜 업과 나쁜 인연으로 맺어진 검은 업의 세계이다.왼쪽은 선지식을 만나 육도윤회의 고통을 깨닫고 아미타불의 원력과 공덕을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여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태어나도록 오른손을 들어 해탈의 바른 길을 가르치고 있다.

왼쪽상단의 그림은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이다. 임종시에 바른마음으로 “아미 타불”을 염불하면 아미타불의 은빛광명의 길을 타고 즉긱적으로 극락정토에 태어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중심에는 6개의 그림이 있는데 여섯갈래의 윤회세계, 6도윤회를 의미한다.

상단 중앙에는 계율을 지키고 공덕을 쌓아 태어나는 천상세계가 그려져 있다. 그 오른쪽에는 생, 노, 병, 사를 끝없이 반복하는 인간세계의 삶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에는 인간의 세계를 그렸으며 그아래에는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욕심을 부리다가 떨어지는 아귀세계의 비참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맨 아래 가장 넓은 그림은 지옥세계의 여러가지 고통스런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왼쪽으로 그 위에는 네발달린 짐승과 물고기, 새등 축생의 세계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질투와 투쟁의 업보로 태어나는 아수라세계가 그려져 있다.

육도윤회의 여섯가지 그림을 감싸고 있는 12연기법을 상징하는 열 두개의 그림이 있다.

십이 연기설은 중생들이 업력에 의해서 삼세에 걸쳐 끝없이 생사윤회를 계속하는 것을 12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사실적으로 관찰하는 법이다.

열 두가지 인연법을 확실히 깨달아야 이기적 자아의 집착에서 벗어나 무아 무소유의 해탈세계에 이르게 된다.

최 외각 원형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첫 번째 그림은 “무명”이다. 눈먼 늙은이가 지팡이를 짚고가는 그림은 빛이 없는 어둠의 상태, 삼메인과와 사성제등 진리의 가르침에 미혹하여 사물의 도리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무지를 나타낸다.

두 번째 그림은 행위의 뜻 “행”을 나타낸다. 항아리 만드는 도공을 그려서 업보의 형성을 상징한다. 우리의 행위는 기쁨이나 괴로움을 가져온다. 도공이 저마다 다른 형태와 크기의 그릇을 만들듯이 우리의 행위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크거나 작게, 아름답거나 싫게 만든다.

세 번째 그림은 분별작용 “식”을 나타낸다. 나무위의 원숭이를 그려서 개체가 형성되면 자기를 중심에 두고 분별작용을 계속하는 인식이 발생 한 것을 상징한다.

네 번째 그림은 정신과 물질의 결합 “명색”이다. 나룻배에 두 사람이 타고 있는 것을 그려서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것 결합의 상징으로 식을 인연하여 명색이 발생한다.

다섯 번째 그림은 여섯가지 감각기관 “육입”을 나타낸다. 창문이 여섯 개 달린 집을 그려 명과 색이 결합되면 눈 코 귀 입 몸 뜻의 여섯가지 감각기관 이 발생한다.

여섯 번째 그림은 감촉작용 “촉”을 나타낸다. 다정한 남녀를 그려서 육근이 경계에 부딛혀 느끼는 감촉작용을 상징 한다.

일곱 번째 그림은 느낌작용 “수” 를 나타낸다. 눈에 화살 맞은 사람을 그려 감촉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고통과, 쾌락 그저 그런 감정을 나타낸다.

여덟 번째 그림은 이성에 대한 갈망 “애”를 나타낸다. 술 취한 사람을 여인이 시중들고 있는 그림을 그려서 쾌락의 감정에 따라 즐거움의 대상을 끝없이 갈구하는 맹목적인 욕망을 상징한다.

아홉 번째 그림은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취”를 나타낸다. 과일따는 사람을 그려 욕망으로 말미암아 집착한 대상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상징한다.

열 번째 그림은 아기를 잉태한 여자로 “유”를 나타낸다. 아기가 배속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것처럼 행위로 말미암아 다음 삶을 맞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열한 번째 그림은 생사를 계속하는 존재가 형성되는 “유”로 말미암아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생”이다. 아기 낳은 여인을 그려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고 있다.

열두 번째 그림은 인생의 여러 가지 괴로움 “노사우비고뇌”이다. 시체 나르는 사람을 그려 탄생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고통과 슬픔끝에 늙어 죽음을 상징한다.

십이연기법은 모든 현상이 서로 관련되어 존재한다는 인연생기의 가르침이다. 모든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진리에 대한 무지, 무명에 말미암아 발생한다는 것이 12연기의 가르침이다.

“인간의 큰 죄는 무지이다. 불행과 고통은 무지에 대한 응보이다” 불법을 받아들여 진리의 삶을 사는 일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윤 승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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