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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구 합창단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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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5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6-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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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6 09:34 조회 2,3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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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구 합창단을 찾아서
목소리에 부처님의 법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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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자태만큼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종단의 애경사에 발벗고 나서는 합창단의 모습에서 보살의 정신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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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방​칠성부대에서 위문공연 후 군악대와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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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경인교구 합창단 창단하여 부산 정각사에서 최초로 교도들 파에서 음성공양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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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숙 단장​(가운데), 지휘자 박묘정(좌측), 반주자 조경숙(우측) 경인교구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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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지사본종 봉안불사에 참석하여 찬불가 합창을하고 있다


어둠은 한순간 그대로가 빛이라네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이 
무명을 거두고 우주를 밝히고 
이제는 가슴깊이 깨달을 수 있다네 
정진하세 정진하세 물러남이 없는 정진 
우리도 부처님 같이 우리도 부처님 같이



매주 수요일이면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가 총지사 법당에 가득 하다. 마치 아름다운 소리로 진언을 전하는 묘음조 같이 무명 세계를 밝히는 연등처럼…

난 22일 총지사 법당안에서 맑은 부처님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때론 투박하고, 때론 아름다운 하모니가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듯 듣는 이들에게 환희심을 심어준다.

경인교구 합창단(단장 최채숙, 불명 : 원각화 ,실지사 회장) 합창연습이 한창이다. 30여명의 단원들이 모여 각각의 독특한 목소리를 다듬어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커다란 묘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는 주위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흔한 물건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에 대한 고마움 이나, 공기에 대한 고마움, 혹은 물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하루라도 없으면 인간이 삶을 영위할 수 없을것이다.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흔하지만 가장 고맙고 유익한물질들.... -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 공기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끼며, 타는 목마름이 가득한 자에게는 한모금의 물은 감로수와 같이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물건이 된다.

경인교구 합창단이 마치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특별히 나타냄 없이 언제나 조용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모든 교도들에게 감로수로 때로는 청량한 공기로 우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곤 한다.

불교에서는 음성공양을 하는 이들을 흔히 가릉빈가라 한다. 아름다운 소리로 불법을 설하는 상상의 새를 말하며, 극락정토의 설산에 살며 머리와 상반신은 사람의 모양이고, 하반신과 날개, 발, 꼬리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경인교구 합창단을 가릉빈가라 칭한다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종단의 주요행사와 애사 경사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목소리와 화음으로 뭇 교도들을 즐겁게 하고 부처님의 진리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표현하기에 그렇게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경인교구 합창단은 불교총지종과 역사를 함께 하고있다. 원정 대성사님의 요구에 의해 1977년 실지사에서 창립되어 종단의 큰 관심과 호응으로 한때는 종단의 가장 큰 보살들의 모임으로 자리를 잡아갔으나 이후 종단의 관심과 후원이 떨어지자 그 열기가 급속히 식어갔다.

이후 10대 통리원장 이었던 법공정사(성화사 주교)님과 11대 통리원장 총지화 전수님의 노력으로 1995년에 재창단 되었다.

종단의 관심과 노력으로 최채숙 보살님(실지사)을 단장으로 지휘자 박묘정 보살님(총지사), 반주자 조경숙보살님(총지사), 재정총무 보덕제보살(밀인사), 총무 노진숙보살님(정혜서원당)을 주축으로 단원 30여명이 금강같은 단결력으로 종단발전에 초석이 되고 있다.

그리고 합창단 출신의 스승님도 배출했다는 것으로 보아 합창단의 신심을 가히 짐작할수 있다. 바로 묘심해전수님이 경인교구 합창단출신임을 강조하신다.

“합창단은 단순히 음을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불공하는 신심이 깃들여져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는 화음이 됩니다”고 최채숙 단장 님은 강조하신다.

가장 불교적일 때 노래가 잘됩니다. 30여명의 단원 제 각각 음 색과 음정과 목소리의 색깔이 있어 화합하지 않고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합창은 깨진 화음과 노래로 나타납니다.

불교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중 하나인 화합의 정신이 합창의 세계에서 나타납니다. 서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상호 존중 하는 서로 하나로 되려는 작은 마음의 씀씀이가 하나의 커다란 화음의 물줄기로 나타나게 됩니다. 단장님의 불교와 합창에 대한 일장 연설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설명은 아주 쉽게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경인교구 합창단의 앞으로 계획과 커다란 서원으로 끝을 맺었다.

앞으로 경인교구 합창단 단원배가운동을 벌여 지금의 합창단을 3배의 숫자로 늘려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연합합창단에도 참석 하고 문화행사에 합창단 참여와 여력이 되면 경인교구 합창단 음악발표회를 세종문화회관에서 봉행하는 서원을 가지고 차근차근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경인교구 합창단이 지금 이 자리까지 설 수 있게 하였던 종단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법공정사, 총지화 전수, 그리고 실무적으로 보살펴 주신 인선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모든 교도들은 경인교구 합창단이 하루하루 발전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즐거움이 생겼다.

아스라이 멀고 먼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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