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나의 신행담

페이지 정보

호수 36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7-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05:36 조회 2,419회

본문

나의 신행담

저는 수계사에 다니고 있는 이 위조보살(계사생)입니다.

제가 겪었던 작은 수행담을 적어보았습니다. 한사람의 수행담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큰 경험과 부처님의 가지력을 체험할 수 있어서 떨리는 심정으로 옮겨봅니다.

저는 알수 없는 병고에 시달렸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몸이 시들시들하며 정신이 혼란하여 병원을 찾아 고쳐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만 갔다오면 몸이 더 아프고 갈수록 몸의 고통은 커졌습니다.

무당을 대려다 굿하고 현교절에도 다녀보고 용하다는 점쟁이한 톄도 가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고 몸에 고통은 더해만 갔습니다. 전국에 용하다는 약과 점쟁이 굿을 통해 고치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이 병고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제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이유가 없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도 이유가 없고 용하고 좋은 약은 저의 몸을 건강하게 못했습니다. 

그때 인근에 수계사가 있다는 소식을 주위사람에게 들었습니다. 그곳의 스승님에게 의지하여보라는 것이었습니다.

1993년 6월4일 절박한 심정으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계사를 찾아갔습니다.

“부모님은 가정의 부처다”라는 정사님의 법문이 저의 심장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간단한 법문 한구절이 저의 가슴 깊게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한없는 참회의 눈 물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어른들에게 대하였던 저의 모습이 하나하나 영상 물처럼 스쳐지나며 모든 것이 나의 잘못으로 참회가 되었습니다.

스승님은 저의 모습을 보고 “지심으로 불공을 해보라”는 권유에 절박한 심정과 스승님에게 이끌린 묘한 힘에 진언염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불공을 시작했다고 바로 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욱 악화되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오직 옴마니반메훔 이라는 육자진언과 과거의 모습을 참회하는 불공을 멈추지 않았 습니다.

그때가 6월 유난히 무더운 여름날 몸이 너무 나빠 집에 가지도 못하고 사원에서 스승님과 같이 먹고 자면서 지심 불공을 하였습니다. 저녁이면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때 전수님은 저를 포근하게 안아주시며 저와 함께 하였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를 어린 아이처럼 안아 주시고 아파해 주시고 염송해 주시는 전수님은 저의 어머니보다 더욱 따뜻 하였습니다.

하루 공식시간 외에도 3시간씩 열심히 서원당에서 스승님과 함께 용맹정진하였습니다.

그럭저럭 일주일이 가고 2주가 되니 그동안 두려움과 아픔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조금씩 없어지고 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며 몸에 이상한 기운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고통과 아픔의 시련이 왜 저한테만 있는지 부처님과 모든 것에 원망을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인과의 법칙을 부정하고 업을 부정하고 참회하지 아니하고 원인을 나 아닌 다른것에만 전가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스승님께서는 저보고 더 용맹정진 하고 지심으로 참회하고 육자진언의 염불과 불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로는 죽비를 들고 저의 어깨를 치면서 저의 정진을 굳건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꼭 믿고 정진하면 된다”고 하시던 스승님의 말씀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가 다르게 몸도 좋아지고 건강해 졌습니다. 거짓처럼 아픔도 없어지고 정신적인 혼란함도 없어지고 너무 평온하고 너무 안락하게 하루하루 생활한고 있습니다.

저는 불교총지종이 없었으면 아니 부처님이 없었으며, 옴마니 반메훔 육자대명왕진언이 없었으면, 또 저의 곁에서 항시 인자하고 인정 많으신 정사, 전수 두 스승님이 없었으면 저는 지금도 고통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잘못을 남의 탓으로만 했던 것이 과거 전생에 지은 업과 인으로 인하여 생긴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 수계사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여러 보살님이 모두 해탈되었습니다. 그렇게도 완고하시던 저의 시어머니께서도 지금은 열심히 불공하시고, 참회하고 진언염송을 가까이 합니다.

비록 작고 보잘것없는 작은 시골 사원 수계사지만 부처님의 큰 광명이 있고 인자하신 우리 정사님과 전수님을 모시고 오늘도 끊 임없는 용맹정진으로 수계사 교도들은 오늘도 서원당을 향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