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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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6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7-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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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6 18:36 조회 2,267회본문
비로자나 부처님은 어떤 분이며 어떻게 모셔야 하나?
비로자나 부처님 달리 비로사나불이라고도 쓰고 줄여서 노사나불 또는 자나불이라고도 하는데, 비로자나란 인도의 옛말 바이로차나를 소리나는대로 옮긴 것으로 본래는 태양을 의미하던 말아었습니다.
그러므로 뜻으로 옮길 때는 변일체처또는 광명 변조라고 하는데, 태양이 모든 곳을 두루 비추는데 비유해서 이렇게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밀교에서 대일여래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가지 이름을 지니고 있는 비로자나 부처님은 〈화엄경〉과 밀교 경전들의 교주인 법신불로서, 말하자면 우주와 인생에 깃들어 있는 영원무변하고 보편타당한 진리를 본체로 하는 부처님입니다. 다시 말해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들의 본질인 진리 그 자체를 인격화 해서 모시는 부처님으로, 부처님들의 본질인 진리 그 자체를 인격화해서 모시는부처님으로, 온 우주에 두루 충만해 있고 이 세상. 모든 것 안에 내재해 있어 다른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세상 만물이 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화현입니다.
이와 같은 비로자나 부처님에 대한 해석은 예로부터 불교계 내부에서 대단히 구구하여 일치된 견해가 없었습니다. 또한 진리를 몸으로 하고 있는 그 속성상 특별한 형상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만, 사찰에서 모시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불상은 흔히 지인권이라고 해서 오른손으로 왼손의 집게 손가락을 말아쥔 손모양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오른손은 부처님의 세계를 뜻하고 왼손은 중생세간을 뜻하는 것으로, 부처님과 중생, 깨달음과 어리석음이 본래 둘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보통 화엄전, 비로전또는 대적광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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