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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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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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8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2-11-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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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09:01 조회 2,3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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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
불상의 손모양과 자세들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사찰에 모셔져 있는 불상들은 특정한 손모양을 하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은 괜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의 손모양은 흔히 인상이라 하여 그 부처님의 서원이나 공덕 또는 몸소 증득하신 경지 등 겉모습만으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것으로서, 그 중에서 특히손가락의 모양만으로 표현하는 것을 수인이라고 합니다.

수인의 종류는 부처님에 따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데, 석가모니부처님의 경우만을 예로 들어본다면 그 대표적인 것으로 선정인, 항마인,전법륜인,시무외인, 여원인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가운데 선정인은 부처님이 삼매에 드신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결가부좌한 자세에서 왼손을 단전 근처에 놓고 오른손을 그 위에 포갠 뒤 두 손가락의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댄 것입니다. 또 항마인은 부처님께써 깨달음을 얻기 직전 악마의 방해를 물리치신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앉은 자세에서 오른손을 내밀어 손끝을 가볍게 땅에 댄 것입니다. 전법윤인은 설법하신 모습을 표현하는 것으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끝을 서로 맞대 동리고 시무외인은 오른손을 펴서 윗족을 향해 어깨 높이까지 든 것이고 여원인은 반대로 손바닥을 펴서 아래로 내려뜨린 것인데, 이것은 각기 부처님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들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는 것과 소원을 들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상의 자세도 여러 가지여서 일반적으로 앉아 계신 좌불과 서 계신 입불 이외에 특히 누워 계신 와불이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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