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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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지상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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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9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2-12-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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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19:01 조회 2,3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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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설법

이번호 지상설법은 지난 추계강공때 록정종령님이 스승에게 설하신 경내용과 밀행사 주교 지공정사의 설법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록정 종령은 스승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서 , 지공정사는 무상과 삼법인에 대한 설법을 요약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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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정 종령


종조님이 설하신 스승의 사명은 스승의 가슴속 깊이 새겨 중생교화의 어려울때나 힘들때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과서이다. 종조님의 스승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자.

먼저 스승의 사명을 봅시다.

“스승은 매일 교도와 접촉하는 교화의 제일선에서 활동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그 사명이 중차대 하고 따라서 종단의 성쇠를 좌우함은 두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스승은 세간고락에 초연하여야 하며 먼저 자기의 인생관이 확립되고 그러한 지표로서 생활하는데 스승의 인격이 완성되고 따라서 이해의 영욕에도 굴복 하거나 동요되지 않는 지조있고 정의에 투철한 모범적인 스승이 되어야 할 것이다.”(중략)


우리는 항상 스승된 사명감을 잊지 말고 수시로 상기해야 합니다.

교도에 시범과 모범이 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교화사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명예스러운 일이다. 나의 마음이 조금 흔들리면 스승의 사명을 읽고 마음을 잡기 바랍니다.

스승은 우리 총지종의 하나의 중요 모티브입니다. 스승이 잘하면 종단이 빛나고 스승이 잘못하면 퇴전만 있습니다. 근자에 들어 스승의 사명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이 간혹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분들은 종단과 내가 하나다는 사 으로 충실한 교화사업에 임해주 시면 합니다.

나만 생각지 말고 종단과 교도를 위해서, 선공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으로 말하면 가정 식구가 마음이 같아야 발전과 화목 있지만 각기의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화목이 깨지고 가정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모든것이 자기의 허물을 찾고 참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수행자의 본분을 지켜내야 합니다. 나를 수행하고 닦는데 게으름이 없어야 합니다.

종조법설집 제 129쪽을 봅시다.

선지식은 법과 같이 설하고 설한바와 같이 행하는 사람을 말함 이니 자기가 먼저 믿고 살생을 하지 아니하고 계행을 지키며 희사를 행하고 널리 법을 들으며 정견을 행하고, 지혜를 닦아 행하 면, 남에게 행하게 함이니 이것이 선지식이니라.

(중략)

스승이 모범이 서지 않으면 스승은 자격을 상실한 것입니다. 어 찌 나를 닦지 않고 중생을 제도할 수 있겠습니까. 탐심 진심 치심을 버리고 항상 보살의 정신으로 수 행하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교도들에게 설법하 며 많이 교화 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총지종에서는 사제간에 교도와 스승이 같이 수행정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은 사제관계가 그래 서 중요합니다. 선각자에 대한 예우와 항상 선후배 스승의 관계를 존경심을 바탕으로 관계를 세워야 합니다.

사회에도 선후배가 있는데 종단도 위계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위계질서가 없어지면 우리 종단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한번 각성하여 우리 모두 한배를 탄 운명체 입니다. 중생교화의 중요한 자리에 선 것도 부처님의 인과법칙에 있는 것 입니다.

우리 생활이 바로 선지식의 생활이 되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 지계행을 못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제제하고 반성을 하였지만 아직까지 뿌리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고 교도를 교화한다는 것은 선후 본말이 뒤집힌 것입니다. 진실된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내가 하는 행이 선지식의 행을 실천하는가를 냉철히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계행은 무슨 이유 불문하고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계행을 지키지 못하는 스승은 스스로 물러나야 합니다. 뒤에서 혼자 한다고 부처님이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중한 죄를 짓고 있는 것 입니다. 인과의 법을 믿는다면 파계를 하지 못할 것 입니다.

친한 친구 사이일수로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스승 상호간은 법을 같이 하는 도반입니다. 서로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은 단순히 글로 읽지 마시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다시 한번 중생교화에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종단의 종풍을 올바로 세워야 합니다. 과거의 정신을 받들고 새로운 정신을 세워야 합니다. 자기의 허물을 먼저 고치고 자기의 모습을 반성하고 자기의 못된 습을 고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은혜는 평생으로 버리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가지지 말라 수원은 수원으로 풀리지 않고 은혜를 생각할 때 풀어지리라.

항상 고마운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미운 마음을 가지면 죄는 바로 미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은혜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나의 인격도 높아지고 덕을 쌓는 것입 니다.

스승으로 임명될 때 선서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정신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실천합시다. 종단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합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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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인사 지공정사
 

제가 스승님 앞에서 무슨 설법을 할까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불교 총전 경전 173쪽 무상편을 보며 설법을 시작하겠습니다.

육근이 무상하고, 육식이 무상하고, 삼독의 불길이 무상하고 수미산이 높지만 마멸하듯 무상하고 바다가 넓지만 마를 때가 있고, 일월이 밝다고 하지만 어두울 때가 있고, 금강괴불인 부처님 몸도 무상하였다.

만물은 인연으로 생기고 인연으로 멸하기 때문에 바람불고 비가 오고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것이 모두 인연 아닌 것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무상에 대한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불자이건 불자가 아니건 세상에 는 무상이라는 단어가 생활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세월이 무상하다 인생이 무상하다는 말을 쓰고 있으나 무상에 대한 참뜻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한낮 구호에 불과합니다.

우리 총지종은 부모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머리를 깎고 출가한 출가승이 아닙니다. 생활불교와 불교의 생활화를 지향하는 재가불교 재가자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몇십년 동안 세상에서 다양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인연으로 총지종과 인연이 되었고 밀교진언을 하는 진언수행자가 되었습니다. 승단에 들어와 지난 과거의 일들을 돌이켜보면 과거에 아집과 편견에 묶여 집착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의 일들은 어리석은 우둔한 생각 었다고 하는 사건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무상할 것입니다. 물론 살아 온 길이 다르고 경험이 다양하겠지 만 인생에서 그러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중에 이세상이 다하고 다음 세상이 와도 그다음 세상이 와도 집착의 어리석음을 버리고 세상의 무상함을 설법하였습니다. 제행부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혹은 일체개고 삼법인 사법인을 설하셨습니다.

사법인이 되었건 삼법인이 되었건 부처님은 존재하는 것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부처님은 존재하는 것은 영원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데 어리석은 중생들은 영원하다고 믿고 혹은 영원성을 바라고 어리석은 집착을 통해 캄캄한 무명지옥에서 헤어나지 못 하는 것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부처님께서는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내 자신과 이웃을 구하기 위해서 출가를 하셨습니다.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께서는 인간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원인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삼법인입니다.

법인이란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 규범이 되는 표시라는 뜻인데 이 법인에 맞으면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첫째는 제행무상인입니다. 모든 현상적인 것은 형상이 있든 형상이 없든 마음에 있든 끊임없이 변하고 바뀐다는 것 입니다. 사람은 나고 성장하고 병들고 죽으며 세간 모든 물건도 생기고 한참 머물다하 허물어지며 사람의 생각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둘째는 제법무아인입니다.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형상이 있는 것은 몇 가지 요소가 결합한 것으로 실체가 없으며 요소라 하는 것들도 그 근본은 허망하며 마음이다 생각이다 하는 우리가 의식하는 세계도 모두가 망념의 그림자일 뿐으로 그 실체는 없는 것입니다. 

셋째는 열반적정인입니다. 모든 번뇌가 쉰 자리를 열반 이라 하는데 이것은 일체 대립이 없고 모순을 초월하여 고요하고 원만하고 청정하다는 것 입니다. 

첫째의 제행무상인은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현장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변하여 항상된 것이 없다는 가르침인데 이것은 범부들이 현상 세계에서 영원과 불멸을 구해도 결코 얻어질 수 없다는 명확한 해답입니다. 

둘째의 제법무아인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는 것을 분명히 밝혀 그 사이에서 집착할 수 없고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셋째로 열반적정인은 모든 존재와 모든 현상이 공허하고 얻을 수 없는 것이나 깨달음의 진리 세계는 영원하며 원만하고 불멸인 진리 실상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부처님의 법을 원칙과 기준으로 삼으면 형평성에 어긋남이 없으며 아집과 편견에서 시작되는 집착의 마음도 탐심과 진심 치심의 삼독심이 없어질것입니다.

옛날 어떤 수행자의 이야기 한마다 하고 마칠까 합니다.

옛날 어떤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고자 30여년간 용맹정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어느날 수행자는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

아침이 밝아오는 붉은 여명을 보니 “내가 30여년간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 수행을 하여 얻은바가 20촉짜리 전구보다 못했구나 ”하고 한탄을 하였답니다.

20촉짜리 전구의 밝기보다는 더 한 밝기를 위해 더욱 용맹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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