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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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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6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7-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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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6 18:39 조회 2,3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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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밀교
삼금강을 이루자

신구의삼밀을〈대일경〉과 〈금강정경〉에서는 삼금강이라 고도 한다. 신어심을 통해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금강에 비유하였다. 그 지용이 견고하고 예리함을 금강에 비유한 것이다. 그래서 신구의의 금강을 통해서 금강살타를 이루므로 이 삼밀을 삼금강이라 하였다. 즉 몸과 말과 뜻의 신구의삼밀이 곧 금강인 것이 . 금강같은 삼밀수행을 강조하고 있 다.

또 ‘금강’은 신구의의 삼밀 이외에도 ‘가지신이 갖추고 계신 지혜’를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에 이르기를, ‘이 지에는 제법의 실상을 비추는 능력이 있으나 그 실상이 어떠한 것인가는 말로서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도 헤아릴 수가 없으며, 모든 죄과를 떠나 변하여 바뀜이 없고, 또 깨뜨려 버릴 수 없는 것이므로 금강이라 비유한다’ 고 하였다. 그러므로 금강은 바로 부처님의 지와 덕이 견고하여 생사 가운데서도 사라지지 않으며 단단하고 예리하여 능히 모든 번뇌를 깨뜨려 없앰을 의미 한다. 이러한 금강은 중생의 견고한마음으로 표현된다. 

“모든 중생의 마음은 견고한 보리로써 살타라 이름하며, 마음은 부동의 삼마지에 머물러 정근결정되므로 ‘금강’이라 한다”고 하였다. 즉 일체 여래의 보리를 증득하여 이 몸이 곧 금강불신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금강이란 말은 밀교의 교리나 의궤작법에 무수히 등장하고, 불보살의 명호나 수법 등 에 쓰이고 있다. ‘금강합장’  · ’금강권’  · 금강살타’ 등이 한 예가 되겠다. 밀교를 바로 ‘금강’ 이라 표현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이 금강의 삼밀은 우리의 일상에서는 무엇 일까. 몸으로는 절제된 생활, 지계의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요, 입으로는 쓸데없는 말, 남을 속이는 말, 이간양설, 추악한 말을 담지 않는 것이며, 마음과 생각에서는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을 지니는 것이다. 그래서 신구의 삼밀은 일상생활 그대로이다. 특히 구밀은 일상의 언어 습관에 연결된다.

금강과 같은 입으로 정진할 일 이다. 망어를 해서는 안된다. 기어도 하지말고 양설은 더욱 말며 악구 또한 멀리하여야 할 것이다. 망어 기어 양 설 악구는 전혀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자의 신심을 병들게 할 뿐 이다. 삼금강을 이루어 보자.

〈법장원 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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