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상과 사상의 확립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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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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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8 09:15 조회 2,040회본문
본종의 창종년월이 어느덧 세월을 더해 금년으로 총기 32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원종종조께서 정통밀교의 중흥을 기치로 내걸고 준 제법으로써 교화의 첫발을 내디디신 이후 세수를 다하시고 개산7년여만에 입적하시므로써 그 발전의 속도가 급격히 완만해졌다. 여기에 더하여 원정종조께서 물꼬를 트신 정통밀교의 기틀이 채 갖추어지기도 전에 그 가르침이 단절되었으므로 교상과 사상의 큰 틀은 마련되었으나 세부적인 연구가 충분히 뒤따르지 않아 많은 부분에서 혼선을 가져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본종이 사람으로 치면 30세의 어엿한 장년으로 성장한 이상 종단발전의 핵심이요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교상과 사상에 대한 확립이 다시 한번 점검되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맞추어 교상과 사상을 다시 정립함으로써 정통밀교종단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드높이고 교세를 확장하여 이 땅의 무명중생에게 밀교의 수승한 가르침을 넓고 빠르게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교상과 사상 확립의 선결조건으로서 먼저 본종의 교주인 비로자 나불에 대한 해석과 이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준제법을 수행과 교화의 근간으로 삼되 그 근본은 비로자나불에 두고 삼보에 대한 귀의와 이에 대한 수행법이 부가됨으로서 비로자나불과 관세음보살의 관계를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연구는 법장원과 관련 위원회의 소관일 것이나 비로자나불 중심의 교상과 사상의 확립은 기복불교의 성향을 탈피하여 즉신성불에 이르도록 하는 첩경임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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