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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통리원장의 당선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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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8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2-11-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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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7 08:12 조회 2,3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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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통리원장의 당선에 즈음하여

지난 10월 21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추계 강공회’ 에서 종단의 대소경중의 현안들이 원만히 종결되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종단숙원불사로 진행되어왔던 양부만다라의 완성은 물론이고, 3개월간 공석 중이었던 자리에 신임 통리원장이 선출되었다는 것은 다행스럽고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내기 까지 중지를 모았던 승단 스승님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그 동안 종단에서는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이로인해 종단의 종사자들에게는 많은 고민과 갈등, 고통들을 안겨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련의 결정들은 늦은 감은 있지만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그간의 고통을 빨리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비록 적은 갈등이 있었다면 그 상처들은 빠른 시간내에 치유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최우선적으로 승단대화합의 종무행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긴 허탈감과 상대적인 소외감에 빠져 있는 도반이 있다면, 그들을 먼저 끌어 안고 마음적으로 보살펴 주는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신임 통리원장이 당선소감에서 언급하였다시피 종단은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놓여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통리원장직을 맡게 된 이상 그 책임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책임감이 높은 만큼 소신있게 펼쳐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심사숙고하는 종무행정, 공사의 구분, 원칙과 기본이 지켜지는 종무행정 이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공백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사안들을 빠른 시일내에 파악하여 정상을 되찾기를 희망한다.

종단의 발전은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승단 전체의, 성원과 지지, 헌신적인 봉사가 뒤따랐을 때 가능하다. 전 승단의 힘이 결집되어야 한다. 다시 일어서는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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