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임신과 태교

페이지 정보

호수 4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2-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한보살의 아름다운 세상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한주영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불교여성개발 연구과장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8 15:07 조회 2,120회

본문

임신과 태교


56dccb84f81d9a1b7c529612bac16a48_1524895623_1533.jpg

한주영
(불교여성개발 연구과장)

사람이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생물학적으로 난자와 정자의 결합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고, 기독교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불교적인 해석은 어떤 것일까요?

불교인들이 가지는 독특한 세계관 중의 하나는 윤회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과 사를 일직선상의 시작과 끝으로 보지 않고 나선형의 계속되는 곡선으로 봅니다. 당연히 시작이라거나 끝이라는 개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시무종이라고 합니다.

윤회의 세계관으로 볼 때 임신이란 물질적인 결합만도 아니고 신의 선물도 아닙니다. 인연에 의해 찾아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인연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에 몸과 마음을 청 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범적인 경우에는 100일 기도를 통해 생명 을 맞기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오실 때 부모를 선택하기 위해 세상을 살펴보시고 가장 개끗한 국토에 깨끗한 부모를 선택하셨던 것처럼, 수많은 보살들이 태어날 곳을 찾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은 그분들을 맞이하는 것이고 모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임신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느나에 따라 인연이 맺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있어서도 임신 당시 주위의 태도가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임신에 대한 주위의 태도가 부정적일 때, 태아는 심각한 불안을 느끼며 이후에 자아존중 감이 낮은 인격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하기 전에 이미 태아에 영향을 미칠 상당히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므로 태교란 사실 임신 전부터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태교수련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도 태교교육을 청소년기에 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제 뉴스에 보니까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신상아들을 조사한 결과 산모가 임선 중에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발생률이 8배가량 높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임신 전 3개월에 음주를 했을 경우에도 비슷한 발생률을 보인 다는것이다. 담배의 경우에도 체내에 축적된 니코틴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금연을 한 후에도 피운 년 수만큼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건강한 상태에서 건강한 정자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술 취한 상태에서 정자는 활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에 임신이 된다면 건강한 아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태교는 임신하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부부 간의 합방을 날을 받아 이루고, 특히 천둥 번개가 친다거나 하는 날은 피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태교는 임심 전에 이미 시작 되며 훌륭한 보살을 맞이하기 위해 임신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불자들이 자녀를 맞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