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 윤리의식 낮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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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0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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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8 08:41 조회 2,180회본문
참여불교 '불교인의 생활윤리 및 교단운영에 관한 인식보고서' 밝혀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급 신자들은 불교교단의 윤리의식이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보다 낮고 공직사회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자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불교의 윤리수준이 개신교나 공직사회보다는 깨끗 할 것이라는 불교계 내부 정서와 ‘믿음’을 뒤엎는 ‘자조적인’ 평가로, 교계는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격월간지 ‘참여불교’가 동국대불교대학원 총동문회 회원과 불교 대학 졸업자, 포교사, 조계종 중앙신도회 대의원등 재가불자들 가운데 30세이상 열성적인 지도그룹 325명을 상대로 지난 8,9월 2달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불교교단 운영의 윤리수준을 묻는 질문에 천주교와 비교해 윤리수준이 "높다"는 응답자는 22%에 그친 반면, ‘낮다’는 응답자는 무려 69.8%나 됐다. 개신교와 비교해 ‘낮다’ 는 응답자는 42%로 ‘높다’ (20.7%)의 두배나 됐고, ‘비슷하다’는 34.2%였다. 공직사회와 비교해 불교의 윤리의식이 ‘높다’ (29,7%),‘낮다’ (24.8%)는 응답이 엇비슷하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41.3%였다.
신자들은 이와함께 불교의 5가지 계율 준수와 관련, 출가 승려들의 육식문제 등에 대해 점차 관용적 입장을 보이고, 재가자들도 육식문제 등에 대해 실천가능한 윤리지침을 정할 필요가 있다는 등 현실적 반응을 보였다.
살생금지 조항과 직결된 승려의 육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4%가 ‘일상적으로 먹지만 않으면 괜찮다’ 고 대답했다.
신자 자신의 경우에도 ‘일상적으로 먹지만 않으면 괜찮다’’ (38.3%),‘산 짐승을 잡거나 잡도록 주문하는 경우가 아니면 허용할 수 있다’(31.2%) 등 조건부 허용 응답비율이 69.5%로 나타나 육식이 일상화되는 식생활을 점차 수용하는 경향으로 조사됐다.
신자들 스스로 금주 등 계율을 잘 지키느냐를 묻는 질문에 ‘지키지 않는다’가 70.8%,긍정적인 답변은 28.6%에 불과했다.
계율을 지키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자들은 ‘사회생활로 계율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 (45.1%),‘계율을 지킬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42.8%)등으로 응답, 5계의 근본주의적 적용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실적인 실천지침을 정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여불교 관계자는 "교단 운영자의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교단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자정기능을 강화할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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