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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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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4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5-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논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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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4 08:16 조회 2,3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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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사

본 글은 종조 원정 성사께서 서적 간행을 위해 친히 쓰셨던 원고의 일부입니다. 원정 성사께서 창종의 뜻을 구국도생에 두셨던 만큼 구구절절 일체중생제도의 대비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한국밀교의 중흥을 창종정신으로 삼았던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정통밀교종단의 교상과 사상의 체계와 정립에 전념하셨습니다. 특히, 한때 진각종단의 총인직을 맡으셨을 때는 모든 교리체계와 교전편찬을 손수 완성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면면은 원정 대성사의 유고에서 엿보게 됩니다. ‘심인진리’ ‘진각’ 등의 언급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총지종과 진각종의 교전을 아우르고 있는 종조 원정 대성사의 가르침에서 대성사의 숨결을 다시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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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이 없어 희사하지 못한다는 사람이 없음을 밝힘

희사는 먹고 남는 것으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하는 그 자리에서 손익도 계산하지 말고, 월급을 받을 때까지 모자란다는 것도 헤아리지 말고 수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개념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법계 진각님께 정공희사를 먼저 한다는 것이다.

현금수입이 없다고 희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에 고난을 면하기 어려우니라. 의복이나 양식이나 물질을 친구나 남에게 얻었더라도 현금과 같이 희사를 하다 보면 그 결과는 자기가 알게 될 것이다. 남에게 빌어서 먹고 사는 걸인이라도 심공하고 이 법을 실행하게 되면 걸인을 면하리라. 자주력을 얻어서 직업이 있고, 살면서도 얻어먹는 데에 비할 수 없는 극락으로 살게 된다.

이와 같은 심묘한 진리는 평등하게 모두가 가지고 있으므로 나는 없는 사람이라 하고 희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자유진리가 발전하는 이 세상에는 가난하게 살 사람이 없어진 다는 뜻이다.

보살님은 이미 심공하는 각자로서 이와 같이 희사를 해야 한다. 심공은 실패해서 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요, 농사 짓는 사람은 패농하는 일이 없고 궁춘이 없을 것이요, 노심하고 노력한 자세로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은 부족하여 굶어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나는 새와 기는 짐승과 움직이는 벌레를 보라. 적당하게 먹으며 살고 있나니 하물며 움직이는 동물 중에서도 최상의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날 때에 다 본심으로 입고, 먹고, 살게 되었거늘! 오직 중생은 작은 현실의 나에 집착하여 간탐심으로 무량한 진리 하나를 깨치지 못하므로 고통 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전생의 인으로 이 생에서 평생 감옥에서 살고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이가 많으니라. 정기적으로 죄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심장 가운데 있는 심인을 무시하고 깨닫지 못하므로 헐벗고 굶주리고 살고 있는 것이다. 심공하고 본심으로서 육행을 실천하여 보라.

현세에서 내가 곧 행복하게 될 것이요, 행하지 않으면 행복이 없어지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종지가 분명하게 되어 있으므로 비록 지혜가 어두운 사람이라도 깨닫기 쉽고 내증하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종지가 분명하게 된 연후에 백일과 십일 희사를 능히 행하게 되면 극락이 서방의 십만억겁 밖에 있는 것도 아니요, 천국이 높은 구름 위에 있는 것도 아니 니라. 곧 심인을 깨닫고 육행을 실천하는 그 행복이 천국이요 극락이니라.



희사하는 원리

문명기술과 새롭게 발명된 기계로써 대기업을 시설하는 공장은 낡은 기계를 가진 공장들을 위협하고 좋은 물건과 생산을 증가하여 이익도 많이 보게 되는 것이 과학문명일 것이다. 과학문명이 발전하는 이때 진각님의 뜻도 천명이 하는 일을 한 명이 하게 되고 수익이 증가하게 되는 동시에 그 사람은 직접 소간접으로 천 명을 구제하기 위해 국가적 의무나 종교적 희사를 많이 하게 된다.

만약 다른 공장을 위협해서 실업자를 많이 발생하게 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사업은 조금도 하지 않은 채 자기 몸과 가정만 생각 하고 널리 희사심을 내지 않는다면 법계 진각님의 진리에 비춰볼 때 물질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사업은 온당치 않을 것이다.

특수한 분야의 전문사업을 하는 이에게는 큰 은혜를 베풀 것이다. 이와 같은 은혜를 받고자 하는자는 반드시 희사를 해야만 한다. 직접, 간접사업이 어떤 것 인가? 하면 정부에서 시행하는 도로, 항만과 같은 큰 사업이 간접사업이 될 것 이오, 종교를 믿고 희사함으로써 종교기 관에서 행하는 큰 불사가 간접사업이 될 것이오, 또 교육기관을 세우고 교화기관 을 세우고 고아, 양로원을 세우고 기타 자선사업과 산업기관을 세우는 것은 직접사업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유익하게 쓰겠다고 맹세하지만 재물탐심은 죽는 날까지 끝이 없이 높아만 가고 재물을 유익하게 쓰겠다는 맹세는 실천 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위에서 예를 든 과학문명으로 자유국가를 건설하는 것은 기업가에게만 국한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삼천만 국민이 다 자기 입장에서 민족하고 중생을 위해서 실천해야만 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국민이 모두 종교를 믿어서 심인을 깨닫고 또 자기에게 유익함을 찾아 내증하면 빈부 노소는 물론 모두가 현실에서 진리를 행할 수 있게 될 것이요, 큰 재산가가 되어 갈수록 이익이 많은 고로 세금과 같이 희사하는 비율을 점점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중생은 죽어서 극락왕생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생명을 위한 의식주 생활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면 영원히 사는 영혼의 세계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현세에 평생동안 희사하고 자자손손 희사하면 모든 가족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자손이 번성할 것이다.


유상보시 보다 무상보시의 묘득이 무량한 이유를 밝힘

걸인을 도와주는 것은 보시가 되고 종교재단에 도와주는 것은 희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내가 천만원을 걸인 에게 주었다고 하면 오늘부터 그 천만원은 걸인의 수중에서 쓰고 없어지며, 교당을 짓고 종교재단에 희사한 것은 백천년이 지날지라도 존속하기 때문에 어려움과 고통받는 사람들이 전당을 찾아가 영혼의 안식을 찾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영원히 교화하며 제도하게 되는 것이 대승적이라.

복은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고 무량하여 끝이 없느니라. 그렇다고 소승적 보시를 해서는 안된는 것이 아니라 희사는 대 적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승적, 소승적 희사를 행할 줄 알아야 한다.



물질시대의 재물에는 두 문이 있다

물질시대에 재물은 희사로 나가고 고통으로 나가는 두 문이 있다. 물질시 대에서는 전세계 사람들은 막론하고 작게는 한 가정의 재물은 고통으로 나가고 희사로 나가는 두 문이 있다. 고통으로 나가는 문이 열리면 희사로 나가는 문은 닫히어지고, 희사로 나가는 문이 열리면 고통으로 나가는 문은 닫히어지는 것은 법계의 원칙이라.

중생은 이와 같은 진리를 알지 못하므로 희사문을 열지 못하는 이가 많다. 고통으로 나가는 문은 저절로 쉽게 열리어 지고 희사로 나가는 문은 일부러 열어도 열리어지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이 법계의 진리를 아는 물질시대 사람은 진각님께 정공하고 공의로 쓰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이치를 모르게 되면 중생이 행하기 어려운 것은 행복되는 일인 까닭으로 한 가족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이 되어야 원 만하게 행복되는 문을 열게 되고 도가 한자쯤 높게 되면 마가 열길. 높다는 것과 같이 간혹 심마에 속지 않아야 이어가게 되느니라.

희사를 이어가는 결과는 이 세상을 살수록 행복이 크고 죽은 후에는 또 천당 에서 살고 극락에 이르게 될것이요, 고통으로 나가는 결과는 이 세상을 살수록 고통의 큰 지옥에 빠져 살게 되고 또 죽은 후에는 삼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자료제공 종학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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