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불공 잘해라’ 독후감 우수작 ①

페이지 정보

호수 273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2-08-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공재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수인사 필자호칭 교도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2-08-03 12:39 조회 1,803회

본문

‘불공 잘해라’ 독후감 우수작 ①
총지교도 10여년, 나를 돌아보다

부처님은 석가족의 태자로 태어 나셔서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인간의 생로병사를 보고 고행에 들어 크게 깨달아 부처가 된다.
원정 대성사께서는 경남 밀양 죽서마을에서 소위 부유하고 뼈대 있고 혈통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부친 손기현 님은 가족 모두와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 땅으로 망명을 하게 된다. 당시 대성사님 나이 6세.
평생 양반으로, 대대로 벼슬에 나섰던 무반의 자손으로 명망과 부귀를 누렸던 대성사님의 부모님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이었다.  어린자식까지 메마른 만주 바람을 맞으며 노동을 해야 할 만큼 거칠고 힘겨웠다.
그 망명길의 고초와 간도땅에서 생존을 위해 숱한 고난을 겪은 대성사는 이 또한 부처님과 같은 고행이라 여겼을 터.
대성사님은 ‘세상은 고정된 실체 없이 인연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진다.’는 지혜로 ‘일체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풀면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그것이 곧 해탈의 길’이라고 가르치셨다.

결국 불교를 통해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자유와 불평등의 모순이 사라지는 새로운 길과 만나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오늘날 살아가는데 꼭 필요 하다고 여겨진다.
요즘 세상은 내가 모두 맞고 너는 모두 아니다, 소위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내편, 네 편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남녀를 갈라 젠더갈등, 색깔론 갈라치기, 정규직 비정규직, 임차인 임대인, 지역 갈등 등 자신들의 모순과 실수를 감추기 위해 서로 물고 뜯고 있다. 조금의 양보도 배려도 없다.
가르침은 지나친 쾌락에 빠져서도 안 되고, 지나친 계율이나 고행에 빠져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불교의 진리가 계율 속에만 있지 아니하고 삶속에서 나타나는 데, 불교에서는 팔정도를 제시하였다.  팔정도란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의 여덟 가지 바른 길이다. 불교를 바로 알게 되면 일체만법이 불법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불교는 모든 진리를 융화해서 통합시킨 우주의 근본 원리이다. 또한 용맹정진의 기도로 서원이 이루어지고, 부처님의 가피를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성사님은 후일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을 위해 이와 같이 법문을 남겼다.
“자식 잘 되기를 서원하거나 생산하기를 서원하는 정기 불공 중에는 특히 계행을 지켜야 서원을 성취한다. 만약 계행을 범하면 불공 중에 마장만 일어나고 공덕이 없기 때문이다.”
“정진 중에는 만족을 알고 달리 바라는 바를 내지 말아야 한다. 마음속에 노여움과 어리석음을 일으키지 말아 늘 참고 편안하게 머물러야할 것이다. 인과를 깊이 믿어야 한다.”
숱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 대성사님은 정통 밀교의 본산인 불교총지종을 창종하셨다. ‘즉신성불’, ‘불교의 생활화’ 그리고 ‘생활의 불교화’를 기치로 불교의 대중화에 진력하신다. 밀교를 대표하는 불교총지종은 올바른 밀교 수행법과 각종 의궤를 정립하고 정통밀교종단을 혼란스러운 이 땅에 확립하고 구현한다.
대성사께서는 사종수행법으로 식재(息災,재난을 소멸하는 법), 증익(增益,소원을 성취하는 법), 경애(敬愛,존경과 사랑을 받고 화합하는 법), 항복(降伏,일체의 삿된 마장을 조복 시키는 법), 재난을 없애기를 서원 할 때는 ‘제재난사바하’, 구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 서원 할 때는 ‘소구여의사바하’, 화합과 원만을 서원할 때는 ‘영일체인경애사바하’의 준제진언을 지송하도록 하셨다. 일체 중생은 이 수행법과 의궤를 본 바탕으로 용맹스럽게 정진을 하고 불공을 하면 즉신성불 즉, 성도를 이루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도 입종 한지 어언 10여년이건만 나는 불공을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생각에 잠겨본다.
대성사의 마지막 한마디 “불공 잘해라” 이 말씀이 뇌리를 스치고 귓전에 맴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