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서원'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것이 참 불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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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6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7-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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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4 18:03 조회 2,264회본문
「인욕과 하심으로 진에심과 원망심을 없애고, 유화선순과 자비지혜로써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과 오세대 제도에 용맹정진하겠습니다.」
우리 종단의 불사의궤 가운데 맨처음 행하는 의궤가 바로 이 ‘실천서원 ’ 이다. 이 실천서원은 불제자로서 본분을 다하고 자리이타의 보살도 정신을 발휘하여 중생제도와 성불에 전심전력하겠다는 다짐이자 대서원이며, 부처님께 드리는 실천약속이자 맹서이다.
이 실천서원은 불교의 모든 수행정신을 담고 있다. 인욕과 하심은 수행자가 지녀야 할 실천수행의 기본덕목이다. 인욕하고 하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수행에 큰 장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 차 삼독심에 깊이 빠져 진정한 수행을 해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인욕은 어떠하어려움과 난관을 굳건히 참고 견디어 내는 것이다. 하심은 인욕하는 그 마음이므로 곧 인욕이 하심이요, 하심하는 그 마음이 곧 인욕이다. 내 마음을 조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인욕이요, 한없이 내 마음을 낮추는 것이 하심이다.
무릇 수행자는 인욕과 하심으로 모욕이나 박해를 인내하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에서 마음을 안정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게했을 때 수행자라 할 수 있다. 수행을 위해서는 첫째도 인욕과 하심이요 두번째도 인욕과 하심이다. 이를 수행의 기본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인욕과 하심만으로는 진정한 수행이요
참 실천이라 할 수 없다. 참수행과 실천에는 대승적 보살행이 요구된다. 그것은 곧 대자비와 지혜를 일으켜 보리를 얻고자 노력하는 것이며, 대승 보살로서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화도중생이 오세대 제도이며, 자리이타의 수행과 중생제도를 위해 오로지 용맹정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개인의 수행에서 점차 대중을 위한 수행으로 확대하여 나가야 하는 것이 진정한 수행이며 불교의 회향정신이다.
이러한 정신을 지니고 끊임없이 수행해 나갈 것을 실천서원은 역설하고 있다. 불공시에 입으로만 외우는 서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천서원’을 진정으로 실천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을 때 참수행, 참불공이라 말할 수 있다.
〈법경/법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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