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마의 길, 부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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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5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6-02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대행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계룡산 심우선사 대행스님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4 15:08 조회 2,271회본문
항마의 길, 부처의 길
부처님께 올리는 공물은 마땅히 부처님을 대신해서 그 제자들인 스님들이 쓰는 것이니 만큼 적재적소에 아끼고 지혜롭게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즐겁도록 쓰여져야 할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삼의일발의 무소유로 평생 불도의 길이었으며 대승으로 넘오면서 방편이 많이 개입된 후 절집 인연으로 이들 가운데 보다 어두운 미래의 길이 전개된다 하면 그 어찌 참담하지 않을까 싶다.
불법 인연되는 모든 분들은 진정한 삶의 향방을 찾고 남에게 빚 안지고 죄와 업 없이 꿋꿋하게 밝은 앞날을 기약할 수 있어야 하겠으며 혹 출가인이라 할지라도 부처님께 의지만하고 이를 팔아 상 을 내고 편안한 육신을 꿈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절집 상주물은 모두 절약하여 꼭 쓸 만큼만 쓰고 법되게 활용하여 만인의 환희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며, 혹 이를 악용하거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하여 쓰인다면 그 과보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니 모두 명심할 것이다.
여법한 나날, 일거수, 일투족이 부처의 길, 참된 수행의 길에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법계 중생의 진정한 수행은 부처의 말이 아니면 행하지 말고 어느 생이든 곧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긍정하고 도의 길위에 항마의 자신을 구축해야 한다.
항마는 백만대군을 이기느니 보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에 탐진치 삼독을 이기는 것이 더 큰 것이니 스스로 마음을 극복하여 대웅의 참 자손답게 내일을 위하여 극기로 정진일여를 소원한다.
(계룡산 심우선사 대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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