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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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5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6-02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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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4 09:04 조회 2,257회본문
사람들은 흔히 공기의 고마움, 물의 고마움등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6, 70년대 산업화, 경제개발 우선 정책 환경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그 결과 지금 우리는 오염된 공기 속에서 물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동물들이 서식지와 먹이를 잃고 멸종위기에 몰려있다. 이러한 환경오염의 주범은 인간이다. 동물들은 절대로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인간만이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오염되고 훼손된 환경을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지난 3월 불교의 수경스님, 천주교의 문규현 신부는 서해안 갯벌 파괴를 막기 위해 새만금 사업을 중단하기를 촉구 하면서 전남 부안 간척 사업 현장에서 3보1배로 서울까지 305키로미터의 거리를 한달 보름이상의 기도 수행을 시작했다. 3보1배는 인간의 탐욕과 노여움과 어 리석음을 끊어내고 자연에 대해 경배를 드린다는 의미로 잔혹한 생명경시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참회의 몸짓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수행 동안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숙소도 길에서 천막을 사용하였다. 아마 참기 힘든 일이 었을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키로미터를 축조하여 40,100ha해수면을 28,300ha의 토지와 11,300ha의 담수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사업에 현실성이 없고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으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청난 환경 파괴를 걱청 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 환경 속에 사는 모든 생명을 지키고자 함이다. 이는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계율의 첫째 덕목으로 삼는 불교교리와 일치 하는 것이다. 생명 이란 무릇 인간의 것만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 아니라 짐승, 벌레 그리고 식물까지도 인간의 생명과 똑같이 소중하다. 저것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있고 이것이 생김으로 내가 존재 한다는 불교의 연설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환경이 건강해야 그 속에 사는 생명들이 건강하고 그속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건강해야 우리들의 생명도 건강해진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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