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합장을 통해 공경심과 하심의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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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8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9-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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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06:44 조회 2,388회본문
지난 호에서 금강정좌에 대해 말씀드렸다. 이번 호에서는 종단의 불사의궤 가운데 세 번째 내용인 ‘금강합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합장은 상대에 대한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의 인사법 가운데 하나이다. 불교에서는 중요한 예배의 식의 하나로 일심과 예경 공경을 의미한다. 그래서 합장은 바로 행자 자신이 아상과 교만심을 버리는 수행이요, 자기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하심의 첫 공부이기도 하다.『관음의소』상에서는 합장을 ‘두 손을 하나로 하는 것은 감히 산란하지 않음을 표하는 것’이라 하였다.
합장은 일반적으로 두 손바닥을 마주 보게하여 합하는 것으로 밀교 에서는 이를 ‘금강합장’ 이라 하고, 현교에서는 ‘연화합장’ 또는 ‘견실심합장’ 이라 한다.
금강합장은 합장차수라 하여 양 손가락의 사이를 서로 교차하여 합하는 것이고, 연화합장은 양손 가락을 서로 맞대어 붙이는 것을 말한다.
금강합장의 근거를 경전에서 살펴보자. 밀교경전인 『금강정유가중략출염송경』 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왼손과 오른 손을 견고하게 결하고 나서 모든 손가락을 교차한다. 이것을 금강 합장아라 한다」고 하였다. 위 경전의 권제3에서도 같은 설명을 하고 있는 데, 「두 손을 합장하여 손가락 첫째마디를 서로 교차한다. 이것을 금강합장 이라 한다」고 하였다.
밀교에서 합장은 정과 혜의 상응, 즉 부처와 중생의 합일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여 그 공덕이 광대무량하다고 보고 있다. 또 왼손은 중생세계요, 오른손은 부처의 세계로서 두 손의 합장을 통해 중생과 부처가 하나됨을 상징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즉, 중생과 부처가 불이일여하여 범성불이함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금강합장을 일체공양최승 출생인, 일체불심삼매야인 , 예배인이라 한다. 이 열 손가락은 십바라밀(+포 쀼)과 십법계(+&뷰)를 의미하며, 이 '인(03)을 결하여서 십바라밀(+포 쀼)을 원만히 하고 십자재를 얻어서 복과 지혜의 공덕을 성취함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금강합장의 뜻을 한번 정도 깊히 되새기며 염송에 들어 갈 일이다. 뜻을 헤아리는 가운데 수행은 진전된다.
〈법경 / 법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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