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이나 신문, 잡지 등을 보면 재테크에 대한 기사나 정보를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다.

재테크라는 말은 흔히들 말하는 “돈버는 기술” 재무 테크놀리지의 합성어이다. 즉 금융기술을 말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력뿐만 아니라 돈을 투자해서 돈을 벌수도 있는 것이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이다. 1980년 대 초 일본은 각 기업들에게 재테크의 기회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각 기업은 생산이나 영업보다 주식, 부동산 등의 투자에 더 많은 열을 올렸고 1990년대 일본의 증시가 폭락하고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서 일본 기업은 천문학적 소해를 입었 고 이들에게 부동산과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준 금융회사들도 엄청난 부실에 시달렸고 그 영 향은 일본 전체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보자고 하는 투기적 성향이 강한 재테크에 몰리고 있다 는 보도와 그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적절한 행 정적인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서 담당 행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이 논의되고 곧 시행 될 것이라고 하지만 얼 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생산적인 분야에 투자되어야 할 자금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에만 투자된다면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또한 일반 직장인이 10년을 일해도 모우기 힘든 거액의 금액을 단 한차례 부동산을 사고팔아서 챙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쉽게 지치게 한다. 그래서 빚을 내어서라도 우리 주변의 많은 가정에서 주식이나 증권, 부동산에 투자하여 재산을 증식하고자 하지만 크게 만족해하는 가정은 보지 못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투기성이 강한 투자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투기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적으로 희박하고 손해 볼 위험이 크다. 그래서 다시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투기성이 더 강하고 확률이 더 희박한 곳에 투자를 하는 악순환이 진행되어 마 침내 가정까지 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 로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 증거로 요즘은 주부 은행강도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얼마 전 보도 되었다.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신용카드로 돈을 대출하였고 그 투자의 실패로 그 주부는 은행강도 짓까지 하게 되었다. 잘못된 투자의 결과이다.

투자는 꼭 물질적인 증식만을 위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는데 물질적인 충족도 중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들이 훨씬 많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며느리, 부모님에게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정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 다정한 말 한마디 이 모두가 그들을 위하 , 나를 위한 그리고 부처님 곁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가기위한 훌륭한 투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