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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정책에 신중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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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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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5:27 조회 2,5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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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정책에 신중성을

이번 달 중순경 종단의 승직자에 대한 대규모 인사이동이 이루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사이동의 방향에 대하여 인사위원회와 승단총회를 개최하여 승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집행부에서 결정된 인사이동에 일선사원 스승들은 무조건 복종하는 형태에서 탈바꿈하여 변화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소종단은 다른 종교단체들과 비교하여 중앙의 집행부에서 모든 행정과 인사정책이 결정되고 집행되기 때문에 집행부의 의도에 따라 일선사원의 스승들은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사이동 또한 중앙의 결정에 따라 일선사원 스승들의 의지와 상반되는 곳으로 인사정책이 이루어져 당사자 및 교도들은 종단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과거에 종단에서 인사정책의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훌륭한 스승들이 종단을 떠나는 불미스러 운 일이 빈번히 발생하였다는 사실은 인사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스승들의 경우 자녀들의 학교문제와 결부되어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학교 전학 시 학교생활 적응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재가종단으로 교화를 해 야 하는 스승님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타종단과 같이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는 출가승이 아니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재가승으로 교화의 업무를 담 당하느라 종단의 스승들은 너무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볼 때 종단적인 차원에서 스승들이 중생교화에만 충 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인사이동시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결정해야 함은 당연한 논리이다. 인사정책도 법문 이라는 미명하에 당사자들과 단 한번의 의사교환도 없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종단의 교화가 위축되어 가고 있고, 상명하복으로 중앙에서 지시한 사항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점이 존재함을 알고 있음에도 수정되지. 않고 지속되어 왔다는 것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스승들의 인사이동은 교화와 스승들의 생계 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고, 일선사원은 불법의 근본원리인 ‘자신을 보고, 법을 보고 믿어라’라는 자등명, 법등명으로 교도와 부처님간의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교와 교도들 간의 인간관계가 교화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당 주교의 인사이동시 교도들은 갈등상황에 직면하여 사원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제 수성 대종사님을 종령으로 모시고 전 승단이 화합할 수 있 는 길은 인사정책과 종무행정의 투명성, 법집행의 일관성, 남을 비 방하지 말고 화합하는 승단전체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종단이 발전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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