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내 납골당 건립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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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0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1-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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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19:18 조회 2,458회본문
며칠 전 절친한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하늘 은 갑자기 노랗게 변하고 나도 이제 죽음을 맞이할 때가 다가옴을 느꼈다.
친구는 천주교에 다니다가 죽음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모든 장례의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진행되 었으며 천주교 신부와 교인들이 당번을 정하여 상 가집을 지키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접대하고 상주와 상을 당한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고 친구는 화장을 한 후 천주교에서 운 영하는 납골당에 안치된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새 삼 부러움이 앞섰다. 이러한 천주교 교인들의 활동 을 보면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죽음 후에 맞이하는 영혼의 문제 즉 49재와 화장 후 안치될 분신의 장소문제에 대해 잠깐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불교는 자신의 삶속에서 맑은 마음과 남을 위한 자비의 실현으로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업장을 소멸하고 마음속에 사로잡혀 있는 번뇌와 집착을 소멸하여 현세에서 극락정토를 이룩하는 것이 목적 으로 총지종의 교리와 진리가 위대하고 거룩하지만 그것은 많은 수행을 통해 이룩되는 것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시대가 변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시점에셔 젊 은 자녀들은 서원딩에 한 두번 나오곤 불공을 하러 나오지 않는다. 즉 우리와 같이 스스로의 신앙적인 체험을 통해 얻은 불공의 공덕을 아무리 설명을 해 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이 많은 우리들이 총지종에서 건립한 납골당에 안치됨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총지 종에 대한 종교적 확신을 심어 주고, 항상 부처님의 법을 들으며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진정한 아름다운 삶이란 부처님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임을 인식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하루빨리 종단내 납골당이 건립 되기를 지심으로 서원해 본다.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김 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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