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계 중대팔엽원의 북방 천고뢰음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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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9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0-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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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09:05 조회 2,319회본문
태장계 중대팔엽원의 북방 천고뢰음여래
〈편집자주〉
태장계만다라의 북쪽, 그러니까 중앙 대일여래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여래가 천고뢰음여래이다. 이 여래는 열반의 지혜와 가르침이 북과 하늘의 천둥과 같은 법음으로 중생에게 울려 퍼지게 하여 일깨움을 주는 부처님이다. 바로 깨달음의 체득, 즉 반야의 증 득을 나타내는 여래이다. 깨달음의 체득이 북과 천둥으로 상징된 것이다. 즉 천상에 있는 자연의 소리를 내는 불가사의한 태고로서 석존의 ‘설법’을 나타내는 부처임과 동시에 밀교 만다라의 교학에서는 ‘열반’이라는 적정의 세계에 들게 됨을 상징하고 있는 부처님이다.
이 천고뢰음여래를 산스크 리트로 Divyadundubhi- meghanirghosa라 하며, 금강계 오불 에서는 불공성취불이라 한다. 어느 한 곳 빈곳이 없이 모든 성취 를 이루게 해주는 부처님이다. 즉 충만한 성취를 이루게 해주는 부처님으로서 석가모 니불을 말한다. 밀교에서는 석가모니 불을 불공성 취불이라 하며 중앙 대일여래의 사방 사불 가운데 한 부처님으로 배대시키고 있다. 성소작지로 이루어진 부처님으로서 자리이타의 행을 성취하므로 불공성취라 한다. 이들 모두가 동체인부처님이다.
『대일경소』에서는 태장계의 천고뢰음여래를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뜨거운 것을 피하여 청량하게 적정에 머무른다.」고 하였다. 일체의 번뇌를 끊은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늘의 큰 북이 울리고 천둥과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 깨닫게 하는 교화설법하는 것을 법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법음이 하늘의 천둥과 번개의 소리요 큰 가르침의 표현인 것이다. 이러한 표현의 예는 석존의 성도 일화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석존이 보리수아래에서 성도하려 하였을 때, 악마의 유혹에 번민 하였으나 대지에 손가락을 대어 지신을 불러 사마 에게 이긴 일화는 바로 천고뢰음의 한 유형이다. 그러한 연유로 손가락 끝을 땅으로 향하는 수인을 취하게 되었다. 항마촉지인은 여기에서 연유 한다. 그래서 항마인,촉지인이라 하며, 이를 합하여서 항마촉지인이라고도 한다.
이 천고뢰음여래는 동요없는 굳건한 신심을 바탕 으로 종교적 이상세계의 구현을 나타내는 여래 이다. 또한 마침내 깨달음을 성취하여 중생구제를 이루게 한다. 그래서 이 여래의 밀호를 부동금강 이라 한다.
천고뢰음여래의 인상은 연화합장이고, 앉아 있는 좌대는 연화상이다. 이 여래를 상징하는 진언 종자자는 악자또는 함자이다.
악는 아자에서 파생 된 종자자로서 대일여래의 반야, 즉 깨달음의 덕성을 나타낸다. 이 여래의 삼매야형은 만덕장엄인이다. 대일여래의 모든 덕성을 장엄하고 있는 여래이다. 동방 보당여래의 보시행, 남방 개부화왕여래의 정진 ,서방 무량수여래의 선정을 통해 결국 북방 천고뢰음여래의 반야로 귀결되는 만덕장엄의 덕성을 상징하고 있다. 이는 곧 수행자가 발심,수행, 선정을 통해 성불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것이다.
이 여래의 수인은 왼손은 권인을 하여 손 안쪽을 위로 하여 배꼽 앞과 무릎 위에 두며, 오른손은 바닥을 안쪽으로 하여 무릎 끝에 두고 땅을 향하게 하는 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이는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석존이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고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 음에 이른 항마인과 동일한 수인이다.
존형은 황금색으로써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 편견가사를 수하여 항마촉지인 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고뢰음여래의 진언은「나막 사만타 붓다남 함 하 사바하」이다. ‘널리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함 하 사바하’ 라는 뜻이다.
〈자료정리 법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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