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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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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8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9-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풍경소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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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5 07:15 조회 1,8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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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주문

무슨 소리든

만 번을 반복하면

그것이 진언이 되어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반복하고 계십니까?

“미치겠어”

“미워 죽겠어”

“지긋지긋해”

아무 생각없이 반복하는 그 소리들이 

당신의 인생을 정말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맑고 향기로운 언어를 반복합시다.

그것이 곧 주문이 되어

당신의 인생을 그렇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 장 용 철(시인)



강을 건너는 그래에게 

강물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토끼는 물위를 그냥 헤엄쳐 갑니다.

말은 발이 닿는 둥 마는 둥 건너갑니다.

코끼리는 바닥에 발을 확실하게 디디면서 건너갑니다.


갑자기 물살이 세차집니다

토끼는 금방 떠내려가고

말은 허둥대다가 힘이 빠졌습니다.

코끼리만 무사하게 강을 건넜습니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강을 어떻게 건너고 계십니까?

- 박 경 준(동국대 교수)



가진 것이 없어도 나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가 여쭈었습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도 나누어 가질 수가 있다.”

“부드럽고 편안한 미소와 눈빛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고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을 대할 수 있으며 

예의 바르고 친절한 몸가짐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다.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무거운 짐을 덜어 줄 수도 있다.“

-잡보장경 중에서



세상을 맑게 하는 마음

한 장의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우주가 흔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나뭇잎은 가지를 의지하고 있으며

가지는 뿌리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뿌리는 대지를 의지하고 있으며

뿌리는 하늘과 땅을 순환하여

땅속을 흐르는 물을 흡수합니다.


한 사람의 깨끗한 마음은

징검다리처럼

이 모든 것을 건너고 건너서

세상을 맑게 합니다.

-문 윤 정(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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