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자신을 잠시라도 잊지 않고 늘 살피는 것이 수행이다

페이지 정보

호수 5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연구원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6:31 조회 3,240회

본문

자신을 잠시라도 잊지 않고 늘 살피는 것이 수행이다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함부로 비난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 기분과 다르다고 하여 그들에게 화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숲 속에 있는 작고 굽은 나무 들에 대하여, 다른 나무들처럼 키가 크지 않고 똑 바 르지 않다 하여 비난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만약 그렇게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두는 다양성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그렇게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변하기만을 바라는 어리석음을 지닐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그 어떤 것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나의 어리석음을 지혜로 바꾸면 됩니다.

그들을 변화시키기 보다 내가 그들을 보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 수행이며 지혜입니다. 항상 화를 내고 있는 나자신을 되돌아본다면 나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에 여전히 화가 남아 있음 을 알게 됩니다.” 아잔차 스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늘 진언염송을 하고 있습니다. 염송은 서원당에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수없이 반복하여 말을 합니다. 그래서 시시불공 처처불공이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가지송하는 진언을 달리 다라니라고 말합니다. 다라니를 의역해서 총지억지라고 합니다. 항상 잊지 않고 지녀서 염송하는 것이 진언다라니입니다. 바로 수행은 일상에서 진언다라니를 늘 염하는데에 있습니다. 진언다라니 뿐만이 아닙니다. 수행은 진언다라니를 한시라도 잊지 않고 앉으나 서나 움직이거나 말할때에도 염송하는 것과 같이 늘 자신을 놓치지 않고 되돌아 보며 채찍질하고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냄이 많으신 분이나 수행시 마음이 집중이 잘 안되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하고, 자신에게 계속 의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훨씬 더 달라진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수행이란 자신의 마음을 알고, 갈고 닦아 그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안다는 것은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면 우리는 기계와 다름없게 됩니다. 즉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되면,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 하는가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마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마음을 갈고 닦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닦는 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제어한다는 것입 니다.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제어치 못하면 우리는 마음의 노예가 됩니다. 우리가 자신의 마음에 노예가 되면 생각이나 감정들이 우리를 조정하게 되고 그 결과, 우리는 더욱 고통스럽게 됩니다. 따라서 마음을 닦는 것을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우리가 그렇게 마음을 수양할 때, 우리는 어리석은 마음으로부터 자유 로움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행의 중요성은 자유로운 마음을 얻는 것을 배우는 것이고, 그것은 행복 하고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생각하고 있다면 바른 수행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바른 수행이 되었을 때 바른 지혜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이 밀교에서 말하는 ‘이몸 그대로 성불하는’ 즉신성불인 것입니다. 〈법경/법장원연구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