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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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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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41 조회 2,524회본문
총기 33년(불기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께서 나투신 참뜻을 알고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는 보시행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인색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베풀 줄 모른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베푸는 걸 좋아하니 그는 그 선행으로 인하여 보다 높은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라는 구절이 있듯이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에 이르신 후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 적거리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머무르셨고, 중생 들은 부처님께서 보이신 연민과 사랑을 본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연민과 사랑의 마음인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옛날 인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베풀어주면 그 공덕으로 자신에게 좋은 과보가 돌아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과 수행자를 만나면 자신의 복을 짓게 해준다고 믿고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 주었다. 그런 까닭에 도움을 받는 사람을 복전 또는 복밭이고, 자신의 것을 남에게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 주는 행위를 통해 탐욕과 집착으로 인해 생겨난 번뇌를 없애주는 길이라고 생각 했다. 이러한 행위는 ‘콩심는데 콩나고, 팥심는데 팥난다.’라는 구절처럼 좋은 인을 지으면 좋은 과보를 받는다는 불교 인과법의 리와 상통한다.
지금까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불자 및 일반시민들은 사찰을 방문하여 자기와 가족들의 소원사항을 발원지에 적어 연등을 달 은 것에 그쳤지만 이날 하루만이라도 우리주변에 살고 계시는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고아 등을 초대하여 점심식사라도 대접하는 행사를 마련하여 따뜻하고 훈훈한 부처님 오신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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