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가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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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12-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이달의 명상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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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1 06:04 조회 2,777회본문
올 때도 한 물건이 없이 왔고 갈 때도 빈손으로 간다. 나의 재물에도 연연할 것 없거늘 다른 이의 재물에 마음을 둘까보냐 살아생전 아무리 많이 장만해도 죽은 다음 가져갈 것은 지은 업뿐일세”
인생살이 한평생을 아등바등 지내지만 결국은 무엇이 남습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권력입니까? 가족입니까? 오직 나의 업, 내가 지은 업만이 나와 함께 합니다.
오직 업만이 함께 하기에 잘 살아야 합니다. 재물과 사람에 얽매여 허덕이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주어진 환경 또한 ‘나의 업’이므로, 이 맺어진 업을 원만하게 풀고 좋은 인연을 새롭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어진 환경 또한 '나의 업' 이므로, 이 맺어진 업을 원만하게 풀고 좋은 인연을 새롭게 만든다는 마음자리를 갈고 닦아 영혼을 진화시켜야 합니다. 죽은 다음 함께 갈 것은 이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큰 부자가 죽으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어 시신을 장지로 옮길 때, 반드시 두 손을 관 밖으로 나오도록 하여라.”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두 손을 관 밖으로 내어 놓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 밖으 로 내민 두손,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아 보 아라. 나는 돈도 많고 집도 크고 식솔들도 많지만 오늘 이때 를 당하여 나 홀로 간다. 부귀영 화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더냐. 비소으로 왔다가 비소으로 돌아
가는 인생, 평생 모은 재산도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음이니…”
이렇게 관 밖으로 두 손을 내놓도록 한 까닭은 인생은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손임을 깨우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돈보다 더 소중한 무엇을 찾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무언으로 깨우치고자 했던 것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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