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문제와 종령의 안위에 대한 여러 가지 난제로 인하여 승단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우승종사가 지난 2월에 통리원장에 선출되어 훌륭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취임식은 이번 강공회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나 종단의 급박한 사정상 업무 복귀를 미룰 수 없어 곧바로 현직에 투입되어 업무를 파악하고 시급한 현안들을 처리하고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급한 일은 연초에 단행된 인사문제가 매듭을 짓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이다. 이 문제를 매듭짓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합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신임통리원장도 표방하고 있듯이 화합이 전제되지 않고는 어떠한 과업도 사상 누각에 불과하며 진정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소한 오해로 확대되어진 인사 문제가 승단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한데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대화합으로써 각자의 잘못을 크게 참회하고 반성할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행여나 이 과정에서 나만의 이익과 모종의 계산에 의하여 이를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대화합의 전제 아래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로써 풀어나가되 이로 인해 앞으로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화합으로써 슬기롭게 풀어나감으로써 우리 종단은 한층 더 성숙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