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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공덕의 위대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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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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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59 조회 2,3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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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신행체험 (10회)

부처님 공덕의 위대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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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 보살
(총지사 교도)


어느 따스한 봄날 시어머님의 다정한 말 씀 한마디 “얘 너 오늘 나와 어디좀 가자꾸나”하시는 말씀에 한마디 여쭙지도 않고 “예”하고 따라 나선 곳이 동대문에 있는 밀인사였습니다.

지금 27살이 되었지만 그때 작은 '아들을 데리고 법장화 전수님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설법하시는 모습이 선선해 보이시고 그 분의 눈빛은 빛이 났던지…

이렇게 해서 저의 신앙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밀교가 무엇인지 뜻도 모르고 옴마니반메훔의 뜻도 모르고 일요일이면 두 아이를 데리고 마냥 총지사를 갔습니다. 처음 결혼해서 일년에 한번 씩은 무당을 데려다 굿하시는 시어머님의 모습을 보다가 총지종에 입문하셔서 굿하시는 모습을 안본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반갑고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시작된 저의 종교생활은 그리 충실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일이 생겼 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남편이 항상 꿈에 소와 싸우고 소에게 쫓긴다는 꿈을 꾼다  하던 사람이 어느날인가 부터는 그런 꿈을 예전보다는 좀 덜 꾼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저의남편이 49살이 되던 해 어느날! 스님이 시주를 하라기에 쌀을 좀 떠드렸는 데 하신다는 말씀이 “이 집 남편 올해를 못 넘기겠다”는 말씀에 깜짝 놀라 “그럼 스님 어떻게 하면 남편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하고 여쭈었더니 스님이 한참동안 생각하시다가 “절에 자주 나가 보세요”라는 말 씀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절에 자주 나가게 되는 것이지”하고 생각하다가 “매일 나가게 되면 돼겠지” 하고 절에 다니다가 49일 동안 매일 다녀보고 그다음에 100일 채우고 1년을 다니는 동안 눈물이 쏟아지도록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쓰리도록 속상한 일도 생겼 습니다.

아침 6시에 절에 갈 때면 “그 동안 내가 어떤 죄를 지었나,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던가”하고 생각하면서 앞만 보  다녔습니다.

절에 가면 “부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겼습니다. 그리고 처분만 받겠습니다. 하시라는 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한없이 울었 습니다. 집에 갈 때는 부처님 내일도 절에 오게 해주세요. 아침에 절에 오면 오늘도 절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슬아슬하게 1년의 세월을 보내고 나니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그래서 가본 곳이라는 데가 어느 예언가의 집 이었습니다.

그 예언가는 “아니 어떻게 지난 1년을 조용히 잘 보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절에 매일 다닌 것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세상에 억만금을 끌어들인 것보다 더 큰 일을 했다.”면서 장하다고 칭찬까지 해 주었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 오면서 “스님이 말을 했기 때문에 절에 나가게 돼었지만 옴마니반메훔의 위력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1년을 절에 매일 다니는 동안 사사로운 일이 많이도 생겼습니다. 저의 남편은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매일 절에 가느니?”면서 저를 속상하게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대꾸도 하지 않은채 총지사로 향했습니다. 불공을 하면서 모든 것을 부처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부처님 저의 남편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좀 하지 않게 해 주세요, 제가 지금 집에 가기 싫은데 집에 가게해 주세요.” 하여튼 저는 남편 목숨을 연장시키느라고 딴사람처럼 행동한 적이 많 습니다.

이렇게 1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총지사에 다니면서 불공을 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년을 채워보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3년을 절에 다닐 수 있을까?” 처음에는 정말 겁이 났지만 마음속에 굳은 결정을 하고 나서 3년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랑곳하지 않고 절에 다녔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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