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공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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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논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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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51 조회 2,351회본문
특히 한때 진각종단의 총인직을 맡으셨을 때는 모든 교리체계와 교전편찬을 손수 완성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면면은 원정 대성사의 유고에서 엿보게 됩니다. '삼인진리', '진각' 등의 언급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총지종과 진각종의 교전을 아우르고 있는 종조 원정 대성사의 가르침에서 대성사의 숨결을 다시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신교도는 스승 자격을 신중하게 세우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옛글에 이르되 공중에 솔개가 날면 봉황이 날지 못하고 조정에 아부한 신하가 있으면 공명정대 한 인물은 국무에 들어서지 못한다는 것과 같이 보살회에 이론으로 사람을 가르 치는 스승을 주장하면 본심으로 육행을 실천하면서 화도할 스승은 교무에 나와지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고통에 빠져 있는 중생을 현세부터 행복케 화도하는 심인불교의 스승으로서 부모나 남편 이나 아내가 자식의 허물을 자기가 본심으로 육행을 실천하여 제도할 수 없으면 신교도의 가정을 행복하게 못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육친도 제도가 안되는 거짓 망어를 나날이 횡설수설한 인을 지어서 자기와 신교도 가정과 사회에 재앙을 가끔 일으켜도 자신이 스승 자격없이 스승 된 허물로 인연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어찌 감로가 변하여 독약 되는 줄 모르느냐) 그러므로 깨달아서 참회하면 죄가 소멸되고 깨닫지 못하면 죄가 되느니라.
가정화순과 인류평화의 근본이 되어 있는 부인이 부모와 남편과 자식을 대하거나 이웃과 사회 사람을 대할 때 아침에 부처 같더니 저녁에 중생으로 변하며 이로울 때는 심간으로 사귀다가 나쁠 때는 흉검으로 바꾸며 심공할 때는 성인 같고 돌아가면 외도되며 넓은 길에 보살되고 승차할 때 중 생되며 추어지면 화합하고 경계하고 이 간되어 동네 사람 알기까지 엷은 어름 밟는 것 같은 위태한 성질로서 스스로 참회하여 이해할 줄 모르고 도리어 위안을 받게 되는 사람은 화도하는 스승이 되지 못하느니라.
교와 스승을 비방하는 데 교는 없어지지 않고 교와 스승을 비방하는 사람만 복이 없느니라.
<교리문답>
문 :성인의 말 씀도 시대와 근기 에 따라 맞지 아니 함이 있는가?
답 :봉건시대 국가사회에서는 강륜도덕을 세우게 되니 공자님의 말씀이 적당하고 민주시대 국가사회에서는 자유와 평등을 세우게 되니 진각님의 말씀이 적당하다. 유교는 현실로서 일원주의로 조직되었고 불교는 진실로서 이원주의로 조직되었느니라.
문: 우리나라 불교는 가지없는 나무와 같이 일원주의가 되어서 발전을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답 : 이조말년은 유교의 전제시대이라. 불교는 유교의 일원주의 하에 순응하고 가지를 벌리지 못하였던 것이다.
문 : 불교는 종파로 많이 나누어지는 데서 흥왕하여지는 것인가?
답: 불법은 한량없이 넓고 크고 둥글고 깊어서 한 문이나 두 문으로서 전체를 활용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자유국가 시대에는 중생의 근기와 차별에 따라 팔만 사천의 많은 문이 열리어지는 데 제도 못할 중생이 없는 것이다.
문: 불교는 중생을 제도하고 교화하는 데 방편이 꼭 정함이 있느냐?
답: 진각님은 사람이 되어서 중생을 교화할 시대이면 사람이 되어 제도하고, 인도로서 제도할 시대이면 신이 되어 신도로서 제도하고, 돼지나 소가 되어서 제도할 기회에는 축생으로 나서 제 도하고, 일원주의가 되어서 제도할 시대 이면 일원주의 하에 순응하고, 이원주의 가 되어서 교화할 시대이면 이원주의인 상대 원리를 세워서 자유와 평등 교화를 이루게 되나니 이와 같이 시대와 근기에 따라서 백천만 방편이 다르니라.
문: 불보살의 명호를 불러서도 복덕이 구족할 것인데 무슨 일로 구태여 육자 심인을 가르치고 심인불교를 세우는 것은 무슨 의미이니?
답: 누가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는데 복덕이 없다고 하던가. 시대와 근기에 따 라서 방편이 다른 것을 알지니라. 일원주의는 이타적이며 통솔적이요 이원주의는 자주적이며 분화적이다. 비유하건대 육지에서 속히 길을 갈려면 기차가 필요하고 대해를 건너고자 하면 기선이 필요하고 허공에 날아 다니자면 비행 가 필요한 것과같이 성인도 때에 따라서 꼭 맞는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도 이와 같다고 하셨느니라.
문 : 경은 어떠한 것이냐?
답 : 경은 길을 가르친 말씀이니 본심의 미묘한 진리를 깨쳐 미래 중생에게 길을 열어주어 행하게 한 고로 경이라 하느니라.
문 : 이원주의 시대에는 한 사람이 두 길을 가지 아니하고 두 법을 세우지 아니 한다 하니 어떠한 것을 말함이냐?
답 : 불교를 믿으면 예수교를 믿지 못하고 예수교를 믿으면 불교를 믿지 못하며 성당에 나가는 사람은 예배당에 나가지 못하는 법이며 심인당에 나오는 사람은 법당에 나가지 못하는 법과 같음이니라. 실예를 들게 되면 공화당 법을 세우는 사람은 민주당 법을 세우지 않고, 보수당 법을 세우는 사람은 노동당 법을 세우지 못하느니라. 그렇지 않으면 그 사회와 그 나라에서는 전제가 아니면 독재가 되고 마느니라.
문 : 아는 것을 주로 하는 철학은 어떠한 것이냐?
답 : 대개가 서양철학이니 물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물질문명의 도구니라.
문 : 실천함을 주로 하는 철학은 어떠 한 것이냐?
답: 대개가 동양철학이니 중생을 교화하는 데 필요한 정신문화의 도구니라.
문 : 재물에 청백하고 살림에 절용을 세워 오는 유교가 쇠하니 우리 국민은 아끼고 탐하는 마음만 남아 있을 뿐이다. 어떻게 하여야 새로운 백성이 되겠느냐?
답 : 물질이 가난한 시대는 청백하고 절용하는 법을 세워야 하고 물질이 풍부 한 시대에는 널리 사랑하고 재물을 읋은 곳에 쓰는 법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이로부터 물질문명이 발달되어 넉넉하게 살자면 과거에 안빈락도와 청백절용하던 도덕을 바꾸어서 박애 자비와 원조 희사하는 교를 믿고 새로 경을 받아 단군의 역사 깊은 옛 나라의 그 마음은 다 새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봄에는 절용하는 것을 숭상하는데 쌀 이 남아서 시장으로 나오고 가을에는 나누어 먹는 것을 숭상하는 데 자비가 일 어나서 나라가 흥왕하고 사람이 서로 살기 좋게 되는 것이다. 부족할 때 절용하고 풍족할 때 읋게 쓰는 법이 때를 따라 세워지는 것은 순환하여 계속하는 인과 법칙이라.
봉건시대는 봄과 같으니라. 절용범절을 세웠고 현 시대는 가을과 같으니라. 희사 정신을 세우게 됨 은 하늘과 땅과 사람과 만물이 장구하게 나아가는 자연인과의 원칙 이 될 것이다. 탐 탁한 이때에 절용 하고 희사 자비 없으면 재앙 가운데서 없어지게 되나니 알지어다. 집이나 나라나 세계가 하나 원칙 속에서 다르지 않느니라. 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과 같이 현재 우리 나라는 과도기가 되어서 육십 노인들은 청백 하고 절용하던 여풍이 아직 남아 있고 사회교육을 받은 현대 젊은 이들은 널리 사랑하고 희사의 사상이 서있는 것은 곧 새로운 백성이 되어가는 차제니라.
〈자료정리: 종학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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