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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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5-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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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2 06:41 조회 2,496회본문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들 자신의 행복을 바랄 것이다. 물론 그 행복의 종류나 척도는 각각이 다르겠지만, 그런데 요즘 우리는 행복의 기준을 너무 풍족함에만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조건 많고 커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어리석음 때문일 것이다.
옛날 어느 나라 왕이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 왕은 그 많은 권력과 재물 그리고 예쁜 왕비와 후궁들을 남겨두고 혼자 죽는다는 것이 너무 억울했다. 그때 어느 한 수행자가 와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 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속옷으로 몸을 닦으면 병은 완쾌하리라고 말했다. 그날부터 왕은 자신의 왕국에 있는 모든 가정을 신하들을 시켜 조사하 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가정도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으로 가득한 집은 찾을 수가 없었다. 어느날 왕의 명령으로 지방에 있는 행복한 가정들을 조사하고 왕궁으로 돌아가던 한 신하 가 어느 산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 앞을 지나 가다 그 집안에서 들리는 어린아이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가만히 귀기울이며 그 집안 동정을 살폈다. 그 집안에서 들려오는 어린이 그리고 그의 부모인 듯 한 어른들의 웃음소리는 정말 행복이 가득한 웃음소리였다. 신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 바로 이집 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곧바로 궁성으로 들어가 왕에게 아뢰고 다시 왕과 함께 산속의 조그만 오두막집으로 행차를 하였다. 그리하여 그 숲속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와 그의 부모에게 물었다 “너희는 정말 조금의 모자람도 없이 행복 하느냐”고… 그러자 그 어린이와 부모는 “저희는 지 금까지 설면서 조금도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 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때까지 항상 행복합니다.” 라고 조금의 거짓이 없는 얼굴로 대답 했다. 왕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초 지종 이야기 하며 그 어린아이의 속옷을 주면 후사 하겠다고 기쁜 얼굴로 어린아이의 아버지 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 어린아이의 아버지는 “왕이시여 저희는 속옷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속옷을 입고 있지 않습니다.” 왕은 큰 충 격을 받았다. 속옷조차도 없는 저들이 이 세상 에서 가장 행복 하다면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왕은 궁중으로 돌아가는 동안 내내 숲속 작은 오두막집에 사는 그들의 행복이 무엇인지, 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했다. 과연 행복은 풍족 함만으로 가질 수 있을까. 어쩌면 조금 더 버림으로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 부처님께 한번 여쭈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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