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에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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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08-02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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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5 09:28 조회 2,272회본문
요즘 온통 웰빙 붐이다. 웰빙먹거리, 웰빙아 파트, 웰빙족, 웰빙마케팅, 웰빙다이어트 등 웰빙이 빠지는 데가 없다. 또한 21세기는 첨단 정보통신 산업보다 웰빙과 관련한 사업이 더 각 광 받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고 있다.
웰빙이란 말 그대로 건강하게 삶을 살자는 뜻이다. 이는 삶의 가치를 개 인적인 명예나 물질적인 풍요보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는데 비중을 더 두고자 하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가 난무하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생활방식이다. 그런데 지금 건강하게 잘 살자는 웰빙이 본래 와 뜻과는 다르게 많이 왜곡되어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비싼 유기농업으로 생산한 농산물로 밥상을 차리고 의복도 명품만을 고집하는 물질적인 풍요와 운동은 고급스러운 휘트니스에서, 목욕은 일류호텔 사우나 혹은 스파 온천어서, 집은 친환경적인 재료 즉 천연황토나 자연 목재 등으로 지은 고가의 집만 선호하는 등 지나치게 건강과 미용에 대한 소비를 부추겨 상업적 유행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웰빙이라 는 상업적 유행에 따르지 못하는 일반서민들에게는 오히려 위화감과 상대적인 박탈감만 조장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빠듯한 생활비에 외식한번 변변하게 못하고 사는 서민들에게 웰빙이라니 마치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고기보다 더 비싼 유기농 야채들, 웬만한 가정 한 달 생활비보다 비싼 가격의 유명 헬스회 원권, 친환경적인 재료로 지은 집. 이러한 형식만 갖춘 것들이 웰빙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도 이쯤에서 생각을 한번 바꾸자. 원래 웰빙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굳이 비싼 유기농 채소에 농약 뿌리지 않은 쌀로 지은 밥으로 차린 식탁이 아니더라도 온가족이 모여 즐겁고 맛있게 식사하고, 고급헬스클럽이 아니라 집근처 학교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고 재미 있게 뛰어 노는 것이 진정한 웰빙이 될 수 있다.
웰빙은 형식과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이 편하고 내가 행복 하다고 느끼면 그것이 바로 최상의 웰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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