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에 모셔져 있는 본존을 개인의 가정에 모셔 놓은데 이를 가정본존（또는 가정다라니）이라 한다.

가정본존을 집에 모셔 놓는 이유는 서원 당에 나올 수 없는 교도들이 집에서도 불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언행자라면 당연히 가정본존을 봉안하여 진언염송을 생활화하여야 할 것이다. 가정본존을 모시고 늘 예배하는 생활은 불제자의 도리요, 진언행자로서의 의무라 할 수 있다.

우리 총지종의 수행지표는 시시불공, 처처불공으 로 즉신성불함에 있는 고로 어떤 때 어느 곳에서라도 불공을 행하고 있다. 가정본존 봉안을 희망하는 교도는 먼저 사원의 스승님께 말씀 드리고, 가정방문 일정을 함께 의논하여 진택불사와 가정본존봉안 불사를 행하도록 한다. 이사를 하게 될 때는 이사가기 전에 ‘가정본존이안불사’를 하고, 이사간 후에는 ‘가정본존봉안 불사’를 올린다. 단, 부득이 한 경우에는 이사 가기 전의 이안불사는 간단히 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이사 후에 봉안불사는 필히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