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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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창조절유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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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4-12-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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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6 07:21 조회 2,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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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종령 효강

총지종의 종지를 받들어 불철주야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시는 전 국의 승직자 여러분! 그리고 오늘의 총지종이 있기까지 물심양면 으로 지지해 주시는 전국의 교도 여러분! 그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종단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종무원 여 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지혜의 길을 열어 주신 종조 원정대성사님과 작고하신 선대 여러 스승님들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총지종이 정통밀교의 대광명을 이 땅에 드리우고자 개산 한 지 3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간난신고를 중생구제와 불국정토의 건설이라는 대원에 의지 하여 합심과 단결로써 헤쳐오면서도, 흔들림 없는 종지로 오늘의 우리 총지종이 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자랑 스럽기도 합니다.

창종 33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종단의 현실을 되돌아보면 어려운 일 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교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종조께서 뿌리고 가신 밀교의 씨앗 더욱 잘 가꾸어 명실상부한 정통 밀교종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시대 는 변했는데 우리의 교화방편은 하 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어떤 면 에서는 도리어 퇴보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돌아보면 이제 우리도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해 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앞 섭니다.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제생의세의 개화된 방편을 교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리만 구 태의연하게 과거의 흔적에 머물러서 는 발전이란 까마득한 남의일 같게만 여겨질 것입니다.

우리 종단이 창종 당시의 불꽃같던 교화의 열의를 살리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무르게 된 것에 대하여 우리 모두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종령인 저도 이제는 더 이상 수수방 관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교세확대를 위하여 모든 구습을 철 폐하고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화방 편을 마련하여 대처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 종단의 성공여부는 그 종단의 교세가 어 떠한가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엄정한 교상과 사 상이 확립되어 중생교화의 표준이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외형적인 교세도 한 종단이 영구히 발 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점에서 극히 중요한 일입니다. 종단의 교세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우리도 부득불 새로운 교화방편의 전기를 마련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열 악한 중생들의 근기에 부응하여 사원형태와 불단의 양식에 변화를 가져와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과 아울러 우리의 기본의궤인 준제법을 중심으로 모든 의례와 의식에 장중 함을 더하여 신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법의와 법구의 개선 및 보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모든 불합리한 법령과 법규를 개정하여 문효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합리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인재의 확 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업을 실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승직자 여러분들의 새 로운 각오입니다. 교화를 빌미로 일 신의 안녕만을 꾀하고 수행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하는 한 이 모든 작업도 허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성 실과 정직 그리고 끊임없는 정진으 로 여러분들의 인격이 빛날 때 우"리 총지종은 진정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과거의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납시다. 그리하여 세계에 발돋움할 웅대한 종단을 만들어 세 계만방에 밀교의 수승한 법을 펼치시려고 하신 종조의 유지를 받들고 억만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합시다.

총기 3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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