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개성 영통사 순례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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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3-02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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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6:56 조회 2,060회본문
6.15일 전후 영통사 낙성법회봉행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지원해 온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2월 1〜3일 베이징에서 북측 조선 경제협력위원회 산하 영통사복원위 원회측과 회담을 갖고, 남측 불자들의 영통사 순례사업 시행에 원칙적 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지난 2000년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합의한 6 -15공동선언 5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영통사 낙성법회를 봉행하기로 했다. 또 낙성 법회에 앞서 대각국사 의천 스님과 영통사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영통사 복원에 따른 역사 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천태종과 영통사복원위원회는 이같은 협의 사항을 원칙적 수준에서 구두 합의하고, 지속적인 실무진 협의를 통해 구체적 사업 시행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천태종이 이번 회담에서 제안한 영통사 진입로에 10만 그루 통 일나무심기운동은 문서로 합의, 이르면 4월부터 시행한다.
북측 영통사복원위원회와 베이징 회담을 마치고 2월 3일 오후 귀국 한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은 “남측 불자들의 영통사 성지순례에 대해 북측도 긍정적 검토를 마친 상황”이라며 “영통사복원위원회 김성철 사무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사업 시행을 구두로 합의했고, 남북 정치상황에 따라 연내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천태종과 북 영통사복원위원회가 추진할 남측 불자들의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 사업은 불교계가 주도적 입장에서 대북 경제협력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남북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태종은 총무원장 운덕 스님이 연두 가자회견에서 남측 불자플의 영통사 성지순례 실현을 2005년 주요사업으로 제시할 정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천태종은 경직된 남북 관계가 해빙되는대로 우선 1일 관광코스로 주2회의 성지순례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실상 개성관광의 성격을 띠게 될 영통사 성지순례 사업 시행과 관련, 순례비용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가 커서 향후 협상과정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무원 스님은 “통일불사의 한 축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긴 하지만, 결코 서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급진적 사업시행에 대한 기대심리 형성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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