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풍경소리

페이지 정보

호수 6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3-02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풍경소리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7:51 조회 1,906회

본문

풍경소리

행복이 자리하는 곳은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입니다.

시든 한 송이 꽃에도 눈길을 보낼 수 있을 때 

걸인의 차가운 손을 외면하지 않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됩니다.

작은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 이용범/소설가


열심히 하다보면

목장 주인이 되기를 꿈꾸는 청년이 소를

한 마리 사왔습니다.

그때 외양간 앞을 지나가는 노인에게 청년이 물었습니다.

“앞으로 소가 수십, 수백 마리로 늘어나면

이 좁은 외양간으론 어림도 없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보게, 강을 건너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배가 필요하지요.”

“자네는 지금 배도 없는데 어찌 강을 건너려고 하는가?

할 일을 먼저 하게. 자네가 그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지금 물음에 대한 답은 자연히 얻어질 것이네.“

- 박민호/아동문학가


할머니의 눈물

장거사의 딸 설이는 일찍이 마조스님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 후 가정을 이루어 다복한 노파가 되었건만 

갑자기 사랑하는 손녀딸을 잃고 말았습니다.

할머니가 애통해 하며 목놓아 우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도를 통했다는 사람도 별 수 없군. 

우리와 다를 게 하나도 없잖아.“

할머니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슬플 때 우는 것은 자연스런 일인데….. 

무엇이 달라져야 한단 말인가. 

일부러 구분 짓지 마시게. 

분별심이 다 망상이라네. ‘

- 맹란자/수필가


내부의 적을 제거하라

외부의 적은 영원하지 않다.

적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면 금세 친구가 된다.

하지만 내면의 .적은 영원하다. 

내면의 적과는 타협할 수가 없다.

이 적은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산다.

때문에 이 모든 나쁜 생각들과

당당히 맞서서 그것들을 제어해야 한다.

- 달라이라마〈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