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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계만다라 '관음원'의 풍재보살 · 불공견색관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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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6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4-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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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10:18 조회 2,0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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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기획연재 - 양부만다라 (25회)

태장계만다라 '관음원'의 풍재보살 · 불공견색관음보살

지난 호에서 관음원의 피엽의보살과 백신관자재보살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호 에서는 풍재보살과 불공견색관음보살에 대해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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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재보살

풍재보살은 관음원의 셋째줄 백신관자재보살의 서쪽에 봉안된 보살로서 자재주보살이라고도 한다. 풍재란 재물의 풍족함을 의미한다.『대일경』에는 자재주라고 번역되어 있다. 『대일경소』에 의하면 풍재보살은 복덕과 지혜의 복풍족하여, 안녕과 행복을 구하는 자에게 자재하게 복을 시여한다고 설 하고 있다.

그래서 밀호를 여의금강이라 한다. 여의는 여의보주로서 진귀한 보배구슬을 뜻한다. 당연히 보배를 지닌 보살이므로 여의금강보살이다. 삼매야 형은 미부한 연화와 개부한 연화 두 가지로 나타 낸다. 완전히 핀 연꽃과 덜핀 연꽃이다.

존형은 백육색으로 왼손에 개부와 미부의 두 가지의 연화를 들고 있다. 미부연화는 머리의 왼쪽부분, 개부연화는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모습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젖히고, 약지, 무 명지를 구부려서, 어깨쪽으로 올리고 적연화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결인은 연화합장을 하고 있다.

『대일경소』에 보면, 오른손에 뻗어 있는 개부연화는 부처의 지혜의 재보, 왼손에 뻗어 있는 미부연화는 중생의 마음에 불종,즉 불성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하고 있 다. 풍재보살의 범어명칭으로부터 추측하 건데, 이 보살은 ‘풍부한 혜택을 가져다주는 신성함’을 주는, 인도의 전통적인 여신의 이미지를 띠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보살의 진언은 ‘옴 아리야다라아리 사 바하’이다. 풀이하면 옴! 신성한 보지자여! 사 바하!’의 뜻이다. 혹은 ‘옴 아리야 보갸바티 사바하’라고도 한 다. ‘옴! 신성한 풍재여! 사바하!’이다.



불공견색관음보살

불공견색관음보살은 관음보살이 변화한 여섯 관음보살 가운 데 한 분으로, 산스크리트로는 ‘아모가사파’라 하는데, 이를 뜻 풀이로써 이름 붙여졌다. 태장계만다라 관음원의 제열 제4위에 배열하고 있는 보살이다. 견색이란 그물과 조사(낚시줄)를 가리킨다. 이를 비유하여 설명하자면, 대비한 그물로써 번뇌에 헤매이는 중생이라는 새를 포획하고, 수확을 올리기 위하여 낚시줄을 드리워 생사의 고해에 빠진 중생이라는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견(고물)’과 ‘색(동아줄)’은 무명중생을 피안으로 인도하 는 밧줄이라는 뜻이다.

이 불공견색관음보살에는 일면, 삼면,십일면,이비, 사비, 육비,팔비,십비,십팔비,삼십이비등 서로 다른 상 들이 많이 있다. 이 보살이 표방하고자 하는 뜻은 『불공견색경』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경은 과거세에 관자재보살이 세자재왕여래로부터 받은 불공견색관음다라니를 염송하면 현세에 20가지의 공덕을 얻고, 임종시에는 8가지의 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어떤 경전에 의하면 효행을 하는 자식이 모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사슴 가죽옷을 걸치고 사슴의 젖을 구하던 차에 사냥꾼이 잘못 쏘아 버리고 말았는데, 신들은 그의 죽음을 불쌍히 여겨 소생시켰고 모친의 눈도 고쳐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효자는 불공견색관음보살의 전생 모습이었다고 한 다. 그와 같은 인연으로 하여 이 보살의 본존은 사슴 가죽옷을 걸친 모습을 하 게 된 것이라고 한다. 또 사슴은 짐승 중에서도 특히 새끼를 끔찍이 생각하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징적 의미로서 ‘사슴 가죽옷’ 을 입고 있는 것이며, 이를 걸치고서 불쌍한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다. 특히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보살이라고 한다. 어미가 새끼를 위하는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보살이다.

그래서 이 보살의 밀호를 ‘등인금강’이다. 모든 중생들을 인도하는 금강같은 보살이다. 삼매야형은 이름그대로 ‘그물과줄’인 ‘견색’이다.

존형은 백육색으로 보관에 화불을 받들어 이고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세 개요, 얼굴마다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고, 팔은 넷이다. 왼쪽 첫 번째 손에는 활짝핀 연꽃을 들고 있고, 두 번째 손에는 견색을, 오른쪽 첫 번째 손에는 염주, 두 번째 손에는 씻을 물을 담은 항아리를 들고서 사슴 가죽으로 된 옷을 입고 붉은 색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인상은 불공견색인이다. 이 인은 연화합장을 하고 두'개의 인지, 두 개의 엄지를 바깥쪽으로 결박하고 오른쪽 엄지를 왼쪽의 엄지와 인지 사이에 넣는 결인이다. 

이 보살의 진언은 ‘옴 아보갸 한드마 함샤 고로다 가라샤야 하라베이샤야 마카하쟈하티 엠마 바로다 크베이라 보라간마 베 이샤다라 한드마고라 삼마야 훔 훔’이다. ‘옴! 불공의 연화와 견색을 지닌 분노존이여 ! 끌여당겨 들어가게 하라! 커다란 시바신이여! 염마천이여! 증장천이여! 범천의 모습을 취하는 자여! 연화부의 서원을 세운 자여! 후훔!’이란 뜻이다.

〈자료정리 : 통리원 교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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