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페이지 정보
호수 6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3-02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나도 한마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18 08:43 조회 1,956회본문
지난 3일 서울 서초 정토회관에서 지율 스님은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반대와 환경영향재평가를 요구하며 자신의 생명을건 단식 100일을 넘기는 위기일발의 상황을 맞으며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긴장감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대담한 결단으로 지율스님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율스님의 생명을 살릴 수가 있었다. 이번 지율스 님의 단식을 보며 모든 불자 들은 가슴속에 염려와 걱정으 로 며칠 동안 밤을 지새우며 ‘제발 스님을 살려주십시오’ 라는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정부에서 요구안을 받아들이고 지율스님이 단식을 풀었을 때 우리들은 하나가 되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서로 얼싸 안았다.
이번 일을 보며 다시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들이 의식하지 못한 채 발로 뭉개져 버린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 새 한 마리가 얼마나 소중한 컷인가를 부처님께서는 ‘모든 살아있는 생물에는 불성이 있으며, 이러한 생물들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고 말씀하셨다.
혹자는 지율스님의 단식으로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비판하지만 한번 훼손당한 자연은 영원히 살릴 수 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우리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자손손 대대로 물려줄 유산이란 것을 왜 모르는지…
산업화가 진행되어 가면서 생명의 소중함은 소멸되어 가고 모든 것을 경제적 논리에서 해석하고 평가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분노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해일, 태풍, 환경오염, 공해, 폭염과 폭풍우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목숨을 잃어 가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멀리하면 현재는 자신에게 이러한 재앙이 닥치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재앙을 만나게 된다. 그 때 후회한다면 너무 늦어버린 시간일지 모른다, 우리사회는 날로 삭막해져 삶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이런 때일수 록 ‘나와 너’ 라는 분별심을 버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해 할 것이다.
(김영랑/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