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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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5-02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총지 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장규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가락신경정신과의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2 17:32 조회 2,041회본문
일반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이란 용어가 흔히 사용되지만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알코올 남용은 심한 음주로 인해 사 적, 직업적 기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계속 술을 마시는 상태를 말합니다. 알코올 의존이란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태로 점차로 내성과 금단증상이 생긴 것 을 말합니다. 내성이란 말그대로 이젠 웬만큼 마셔서는 간에 기별이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한 병만 마셔도 적당히 취기가 오르고 기분이 좋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걸로는 성에 차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똑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 다. 정말로 무서운 것이 바로 금단증상 입니다. 술꾼들도 가끔은 끊겠다는 결심을 한다.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술로 인해 사회생활도 지장을 받게 되면 술을 멀리하기 위해 나름대로 굳은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결심은 금단증상 앞에 항복을 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집중도 안되고 잠도 안옵니다. 손이 떨리고 머리 속에 는 온통 술 생각뿐입니다. 이러니 어느새 다시 소주잔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 순간 금단증상은 깨끗이 사라지게 됩니다. 심각한 금단증상의 경우 술을 끊고 하루 이틀 지나면 헛것이 보이고 횡설수설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알코올성 섬망 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심각한 중독 상태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한다.
알코올 중독은 개인은 물론이고 가정 과 사회에도 심각한 손실을 끼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단순히 개인의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심각한 상태에 빠지기 전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독자들의 음주욕구, 갈망을 줄여주는 많은 약물들이 개발되어 효과 를 보고 있고 개인 상담과 집단치료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국에 도 단주 친목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어 환자들의 치유와 재발방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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